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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신윤복
2009.01.07 14:48

홍루대주 (紅樓待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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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신윤복(申潤福,蕙園)
홍루대주.jpg
홍루대주 (紅樓待酒) : 홍루(주막, 술집)에서 술이 나오길 기다리다
 
혜원 신윤복의 전신첩(傳神帖)
혜원 신윤복의 개성을 뚜렷하게 확립한 작품이 <蕙園傳神帖>(간송미술관소장)에 실린 풍속화들이라 할 수 있다. 이 화첩에는 모두 30폭의 풍속화가 들어 있다. 이 화첩에는 오세창의 표제와 발문이 첨가되어 있다. 28.2 * 35.2cm 크기의 종이에 수묵과 채색으로 그린 30점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연당야유(蓮塘野遊[聽琴賞蓮]) 기방무사(妓房無事) 춘루소일(春樓逍日) 월하정인(月下情人) 월야밀회(月夜密會) 춘색만원(春色滿園) 소년전홍(少年剪紅) 주유청강(舟遊淸江) 연소답청(年少踏靑) 상춘야흥(賞春野興) 노상탁발(路上托鉢) 납량만흥(納凉漫興) 수하투호(樹下投壺) 무녀신무(巫女神舞) 주막거배(酒幕擧盃) 쌍검대무(雙劍對舞) 휴기답풍(携妓踏楓) 쌍륙삼매(雙六三昧) 문종심사(聞鐘尋寺) 노중상봉(路中相逢) 계변가화(溪邊佳話) 정변야화(井邊夜話) 삼추가연(三秋佳緣) 표모봉심(漂母逢尋) 야금모행(夜禁冒行) 유곽쟁웅(遊廓爭雄) 이승영기(尼僧迎妓) 단오풍정(端午風情) 홍루대주(紅樓待酒) 이부탐춘

이들의 주제는 기방풍속에 두세 쌍의 행락과 남녀의 밀회가 중심이며 승려가 끼거나 색정을 돋우는 여속(女俗)장면 무속 주막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계절로 봄과 가을이 많고 야밤풍경이 많은 점은 유흥과 남녀의 정념을 태우기 좋은 때를 선택한 것이다.

<쌍륙삼매>나 <수하투호> 등은 양반층의 놀이문화를 <연당야유> <주유청강> <쌍검대무> <연소답청> <상춘야흥> <휴기답풍> 등은 기방풍속이나 기생을 데리고 행락에 나선 양반층과 한량들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월하정인> <월하밀회> <야금모행> <모중상봉> 등은 남녀간의 밀애를 <삼추가연> <소년전홍> <춘색만원> <기방무사>는 노골적인 성희를 암시하고 있다.

여속을 심도 있게 다룬 것들로 무당을 찾은 <무녀신무> 빨래터의 <계변가화> 개울에서 미역감는<단오풍정> 절에 다니는 여인들의 '회사(回寺)'나 '상사(上寺)' 풍습의 <이승영기>와 승려에게 주머니돈을 꺼내놓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 <노상탁발> 등이 있다. 그리고 <주막거배>는 주모 한 사람을 놓고 포졸 나장 유생 아전이나 한량 등이 서로 눈 실랑이를 하는 모습과 그 광경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기둥서방을 배치하였다. <유곽쟁웅>은 한 기생을 놓고 한판 벌이는 노소의 싸움장면을 담은 것이다. 이 두 풍경은 당시 신분질서가 방만해진 한양 풍속의 단면을 적절히 설명해주는 사례라 하겠다.

[출처] [혜원 신윤복]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 '연애와 기방'|작성자 허접거사 

한국의 그림 미술관이나 화랑(畫廊)에 가지 않아도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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