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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면피(鐵面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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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1.JPG 유림 57에 ‘짐승의 가죽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인 피색장(皮色匠)이 나온다. 피(皮)는 피골상접(皮骨相接:살가죽과 뼈가 서로 붙을 정도로 몹시 마름), 피리양추(皮裏陽秋:사람마다 피부 속, 즉 마음에는 속셈과 분별력이 있음)처럼 ‘가죽 또는 겉’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수치심을 모르는 뻔뻔한 얼굴을 철면피(鐵面皮)라 하는데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 왕광원(王光遠)이라는 사람이 학문과 재능에 뛰어나 진사(進士)까지 되었다. 출세욕이 강한 그는 관리나 권세가의 시(詩)를 보면 그 사람 앞에서 ‘저로서는 도저히 이런 시를 쓸 수 없거니와 이태백(李太白)도 못 쓸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등 아첨을 다하였다.

 

한번은 술취한 관리가 광원이 어쩌나 보려고 채찍으로 광원의 등을 때렸는데 광원은 빙긋이 웃으며 ‘각하(閣下)의 매는 시원합니다’라며 아부의 말만 계속하였다. 옆에 있던 친구가 나무라자 광원은 ‘여보게, 그 사람에게 잘 보여둬야 할 것 아닌가’라며 태연하였다.

 

그때 사람들은 광원을 가리켜 ‘얼굴 두께가 열겹 철갑(鐵甲) 같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철면피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어 (유의어)

厚顔無恥 후안무치 剝面皮 박면피 面皮厚 면피후 面張牛皮 면장우피

面帳牛皮 면장우피 寡廉鮮恥 과렴선치 强顔 강안

 

* 비슷한 뜻을 가진 우리말 표현

얼굴(낯)이 두껍다.

얼굴에 철판(쇠가죽)을 깔다(두르다).

뻔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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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韓國語) 어원(語源) 자료실 국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유래나 어원에 관한 전공 학자들의 글을 모은 자료입니다.

공지 우리말(韓國語) 어원(語源) 자료실 이용 안내 2011.11.27
  1. 포정해우(庖丁解牛)

    필자
    庖丁解牛(포정해우) : 포정이 소의 뼈와 살을 발라내다 오늘날은 직업에 귀천(貴賤)이 없지만 옛날에는 피색장(皮色匠)과 같이 물건 만드는 장인(匠人) 또는 장색(匠色)은 천한 신분이었다. 중요한 것은 장자(莊子)의 일화처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닐까. 옛날 위(魏)나라에 포정(庖丁, 푸줏간 포 / 백정 정)이라는 명요리사가 혜왕(惠王) 앞에서 소를 잡는데, 순식간에 완벽하게 뼈와 고기를 분리하였다. 그 모습에 혜왕이 감탄하자, 포정은 자기가 처음 이 ...
    Date2011.12.08 Views6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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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고호아(無故好阿)

    필자
    상대방이 좋아하도록 말을 교묘하게 잘하며 비위를 맞추고 얼굴색(色·빛깔 색)을 좋게 하는 것을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 한다. 공자(孔子)는 이들을 미워하여 ‘교언영색(巧言令色)하는 자 중에는 어진 사람(仁者)이 거의 없다’고 했다. 또한 아무런 이유없이 얼굴 빛을 좋게하며 아부하는 것을 무고호아(無故好阿)라 한다. 옛날에 갈가마귀 한 마리가 고깃덩이를 물고 나뭇가지에 앉아 있었다.그 아래를 지나던 여우가 ‘목소리가 매우 고와 노래를 아주 잘 한다던데, 노래 ...
    Date2011.12.08 Views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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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철면피(鐵面皮)

    필자
    유림 57에 ‘짐승의 가죽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인 피색장(皮色匠)이 나온다. 피(皮)는 피골상접(皮骨相接:살가죽과 뼈가 서로 붙을 정도로 몹시 마름), 피리양추(皮裏陽秋:사람마다 피부 속, 즉 마음에는 속셈과 분별력이 있음)처럼 ‘가죽 또는 겉’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수치심을 모르는 뻔뻔한 얼굴을 철면피(鐵面皮)라 하는데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 왕광원(王光遠)이라는 사람이 학문과 재능에 뛰어나 진사(進士)까지 되었다. 출세욕이 강한 ...
    Date2011.12.08 Views6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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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파경(破鏡)

    필자
    파경(破鏡)이라는 말은 '깨진 거울'이라는 뜻으로 부부 관계가 파탄났을 때 많이 쓰인다. 그런데 이 말은 본래 송나라 때의 설화집인 太平廣記(태평광기) 중 다음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진(陳)나라 궁중 관리였던 ‘서덕언’은 수(隋)나라가 쳐들어오자 자기 나라가 패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기의 아내는 수나라 귀족의 노예가 될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거울을 두 쪽으로 깨뜨려 한 쪽을 그의 아내에게 주면서 “우리나라가 패하면 당신은 노예로 잡...
    Date2011.12.07 Views6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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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삼팔따라지’의 어원

    필자홍윤표(洪允杓)
    ‘삼팔따라지’란 단어는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2001년), 한글학회의 『우리말큰사전』(1991년), 금성사판 『국어대사전』(1991년) 등에 모두 실려 있다. 이 단어를 제일 먼저 올림말로 한 사전은 이희승 님이 편찬한 『국어대사전』(1961년)이다. 이 사전에는 ‘삼팔따라지’를 두 가지로 풀이해 놓았다. 하나는 ‘노름판에서, 세 끗과 여덟 끗을 합하여 된 한 끗을 이르는 말’로, 그리고 또 하나는 속어로 ‘3·8선 이북의 북한에서 월남한 사람을 일...
    Date2011.12.07 Views4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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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삼매경(三昧境)'과 '미증유(未曾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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