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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신윤복
2008.04.20 20:51

주사거배(酒肆擧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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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신윤복(申潤福, 蕙園)
酒肆擧盃.jpg
주사거배(酒肆擧盃) (1805)

주사거배의 뜻은 ‘술집에서 술잔을 들다’ 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풍경을 그린 그림인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여기서 보여주는 술집이 기생집도 아니고 주막도 아닌 ‘선술집’의 풍경이란 점이다. 우리나라 회화 중 선술집을 묘사한 유일한 그림이기에 이 그림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말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점의 역사는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문헌에 의하면 고려 성종2년에 송도에 주점을 허가해주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민초들이 이용하는 현대적 의미의 주점은 조선 후기 숙종 때 본격적으로 널리 생겨났다. 조선 후기에 주점이 널리 퍼진 이유는 주점은 화폐 유통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나라에서 화폐를 널리 유통시킬 목적으로 관용주점을 적극 활용했다. 그 후 화폐의 유통과 지역간 상거래의 발달로 술뿐 아니라 잠자리와 음식까지 제공하는 주막이 본격적으로 퍼져 19세기 조선 말기까지 전국 곳곳에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주막이 들어 서게 됩니다.

신윤복의 주사거배는 술과 간단한 음식, 잠자리까지 제공되었던 주막과는 다른 전문 술집의 일종인 ‘선술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현대에도 ‘선술집’이란 곳이 많이 있는데 보통 ‘값이 저렴한 술집’ ‘값싼 안주에 간단히 한잔 하는 술집’ 이란 뜻으로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뜻이 아니다. 선술집의 뜻은 ‘서서 술을 마시는 술집’ 이란 뜻이다. 즉 얼마나 오래 마시거나 많이 마시는 것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서서 마시는 술집을 가리키는 말이다. 만약 전부 서서 마시는 선술집에서 배짱 좋게 앉아 술을 마시면 버르장머리 없다고 공공연하게 시비를 걸어 큰 싸움이 벌어지곤 했다. 그림을 보더라도 그 누구도 앉아있는 사람이 없다.

우선 인물을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풍속도는 우리가 쉽게 수긍할 수 있고 보는 즉시 바로 느낌이 오는 그림이라 쉽게 지나쳐 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풍속도의 가장 재미있는 감상법은 인물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 그림이 어떤 광경, 어떤 순간을 을 묘사한 것인지 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혜원 신윤복]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 '연애와 기방'|작성자 허접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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