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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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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http://blog.naver.com/chansol21/50038250430
화가 정선(謙齋 鄭敾)

한양진경7_양화환도.JPG

영조 16년(1740), 비단에 채색, 23.0×29.4cm, 간송미술관 소장

 

양화맵.jpg 양화진(楊花津)은 서울 마포구 합정(合井)동 378의 30에 있던 나루다. 한양(서울)에서 김포 부평 인천 강화 등 당시 경기 서부지역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이 나루를 건너야 했다. 그래서 일찍이 한양의 외백호(명당의 바깥 서쪽 줄기)에 해당하는 길마재(鞍山) 줄기가 한강으로 밀고 내려오다 강물에 막혀 불끈 솟구친 바위절벽인 잠두봉(蠶頭峯·용두봉·龍頭峯이라고도 했고 지금은 절두산·切頭山이라 한다) 북쪽 절벽 아래에 나루터를 마련하고 이를 양화나루라 하였다.

 

이곳에서 출발한 나룻배는 맞은편 강기슭인 경기 양천(陽川)군 남산(南山)면 양화리 선유봉(仙遊峯) 아래의 백사장에 배를 대었다. 이곳 역시 양화나루였다. 원래 양천 양화리에 있던 나루가 양화나루였기 때문에 이 양화나루에서 건너가는 한양 잠두봉 아래의 나루도 양화나루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양천 양화리는 동네 한강가에 버드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버드나무의 꽃이 필 때면 장관을 이루었으므로 ‘버드나무꽃 피는 마을’이란 뜻으로 이런 이름을 얻었다. 잠두봉 아래 양화진에서 떠난 배는 빗금을 그으며 하류쪽으로 흘러가서 선유봉 아래 양화진에 당도하고 거기서는 다시 빗금을 그으며 잠두봉으로 올라갔었다. 이것이 한강 양쪽의 양화진 도강 현황이었다.

 

한강은 조선 후기로 내려오면서 강바닥이 높아져 점차 큰 배가 상류로 올라가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나루도 하류쪽 나루의 효용가치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영조 30년(1754)에는 이 잠두봉 아래 양화나루에 어영청 소속의 진영(鎭營)을 베풀어 한강을 지키는 첫 관문으로 삼았다. 당연히 양화나루는 물론이고 주변의 공암나루, 조강나루까지 이 양화진 진장(鎭將)의 관할 아래 놓이게 됐다.

 

양화진에는 진병(鎭兵) 100명과 소속선 10척이 있었다. 이런 제도가 생긴 것은 이 그림이 그려지고 나서 14년 뒤의 일이다. 그러나 그림에서 보아도 이미 잠두봉쪽 양화나루가 나루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벌써 잠두봉 북쪽 기슭에 나루를 관장하는 관리들이 머무는 관청인 듯 번듯한 기와집이 여러 채 들어서 있고 그 아래 강가 버들 숲에도 기와집이 표현돼 있다. 빈 배들도 그 아래 강변 모래톱으로만 즐비하게 정박해 있다. 양천쪽 선유봉 아래 모래밭은 아무것도 없는 빈 터뿐인데 갓 쓰고 도포 입은 선비가 앞뒤로 시종을 거느리고 나타나서 종에게 배를 부르게 하자 사공이 거룻배 한 척을 쏜살같이 몰아 건너오고 있다.

 

선비 일행이 서 있던 선유봉 아래 양화나루터는 지금 영등포구 양화동 양화선착장으로 변해 있다. 신선이 내려와 놀 만큼 강가에 매혹적으로 솟구쳐 있던 선유봉은 1980년대 올림픽대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허물어버려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길 없다. 없던 산도 만들어야 할 판에 있는 산조차 허물어 버린 몰풍류에 기가 막힐 뿐이다. 이 양화나루터 부근으로는 양화대교와 성산대교가 남북으로 놓여서 밤낮없이 차량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길손이 강 건너에서 소리쳐 부르면 사공이 배를 저어 건너와서 태우고 가던 260년 전 겸재 시대와 비교해 보면 어떠한가. 양화대교는 1965년 1월 25일에 제2한강교로 개통됐고 1981년 11월에 확장된 뒤 1984년 11월 7일부터는 양화대교로 불린다. 잠두봉 아래 양화진과 강 건너 선유봉 아래 양화진 모두가 1936년 4월에 경성부 확장에 따라 서울로 편입되었다.

 

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출처:동아일보☞ 겸재정선이 본 ´한양진경´>


한국의 그림 미술관이나 화랑(畫廊)에 가지 않아도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1.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⑦ 양화환도

    화가정선(謙齋 鄭敾)
    영조 16년(1740), 비단에 채색, 23.0×29.4cm, 간송미술관 소장 양화진(楊花津)은 서울 마포구 합정(合井)동 378의 30에 있던 나루다. 한양(서울)에서 김포 부평 인천 강화 등 당시 경기 서부지역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이 나루를 건너야 했다. 그래서 일찍이 한양의 외백호(명당의 바깥 서쪽 줄기)에 해당하는 길마재(鞍山) 줄기가 한강으로 밀고 내려오다 강...
    Date2011.12.25 Category정선 Views2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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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⑥ 압구정

    화가정선(謙齋 鄭敾)
    영조 17년(1741)에 비단에 채색한 20.2×31.3㎝ 작품 압구정은 강남구 압구정동 산 310에 있던 정자다. 남쪽에서 우면산 자락이 밀고 올라와 북쪽의 남산 자락인 응봉(鷹峯)과 마주보며 한강의 물목을 좁혀 놓은 곳의 끝부분에 세워져 있던 정자다. 원래 이곳 응봉 아래를 휘감아 도는 한강 기슭은 두무개 혹은 동호(東湖)라 하여 경치 좋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Date2011.12.25 Category정선 Views2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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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④ 대은암

    화가정선(謙齋 鄭敾)
    대은암동은 지금 청와대가 들어서 있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산 1번지 북악산 남쪽 기슭을 일컫는 동네 이름이었다. 여기를 대은암동이라 부른 것은 조선 중종(1506∼1544) 때쯤부터라고 한다. 점필재 김종직(佔畢齋 金宗直, 1431∼1492)의 제자로 글재주가 뛰어났던 지정 남곤(止亭 南袞, 1471∼1527)이 이곳의 빼어난 경치를 사랑하여 집을 짓고 살면서 대은암이란 바...
    Date2011.12.25 Category정선 Views2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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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③ 인곡유거

    화가정선(謙齋 鄭敾)
    영조31년(1755)경 종이에 엷은 채색/27.4*27.4cm//간송미술관 소장 인곡유거(仁谷幽居)는 겸재가 살던 집의 이름이다. 지금은 아파트만 이름이 있고, 단독주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름이 없지만 겸재가 살던 시대에 사대부의 집들은 모두 택호(宅號)를 가지고 있었다. 겸재도 자신이 52세부터 살기 시작해 84세로 돌아갈 때까지 살았던 인왕산 골짜기의 ...
    Date2011.12.09 Category정선 Views2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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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② 청풍계

    화가정선(謙齋 鄭敾)
    청풍계는 인왕산 동쪽 기슭의 북쪽 종로구 청운동(靑雲洞) 54번지 일대의 골짜기를 일컫는 이름이다. 원래는 푸른 단풍나무가 많아서 청풍계(靑楓溪)라 불렀는데 병자호란 때 강화도를 지키다 순국한 우의정 선원 김상용(仙源 金尙容·1561∼1637)이 별장으로 꾸미면서부터 맑은 바람이 부는 계곡이라는 의미인 청풍계(淸風溪)로 바뀌었다 한다. 선원이 이 곳...
    Date2011.12.09 Category정선 Views3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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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① 장안연우(長安烟雨)

    화가정선(謙齋 鄭敾)
    장안연우(長安烟雨)/영조17년(1741) 종이에 먹/39.8 * 30.0cm <경교명승첩>간송미술관 소장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화풍(眞景山水畵風)의 창시자다. 진경산수화라는 것은 우리 국토의 자연환경을 소재로 하여 그 아름다움을 사생해 낸 그림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은 늘 그렇게 있어 왔는데 어째서 겸재에 의해 그런 그림이 시작되었을까. 우...
    Date2011.12.09 Category정선 Views2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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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금강전도(金剛全圖)

    화가정선(鄭敾, 謙齋)
    금강전도(金剛全圖), 1734년, 지본수묵담채, 130.7×94.1cm,국보 217호,호암미술관 소장 금강전도는 관념 산수의 틀을 벗어버리고, 우리 나라의 산천을 소재로 하여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표현 기법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한국 산수화의 신기원을 이룬 걸작이라 할 수 있다. 그림 윗부분에는 비로봉이 우뚝 서 있고 거기서 화면의 중심인 만폭동을 지나 아랫부분 끝에는...
    Date2007.10.19 Category정선 Views36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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