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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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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http://blog.naver.com/chansol21/50038249905
화가 정선(謙齋 鄭敾)

한양진경6_압구정.JPG

영조 17년(1741)에 비단에 채색한 20.2×31.3㎝ 작품

 

압구정_맵.jpg압구정은 강남구 압구정동 산 310에 있던 정자다. 남쪽에서 우면산 자락이 밀고 올라와 북쪽의 남산 자락인 응봉(鷹峯)과 마주보며 한강의 물목을 좁혀 놓은 곳의 끝부분에 세워져 있던 정자다. 원래 이곳 응봉 아래를 휘감아 도는 한강 기슭은 두무개 혹은 동호(東湖)라 하여 경치 좋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그래서 중종(1506∼1544) 때부터는 독서당(讀書堂·젊고 재주 있는 관리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하게 하던 집)을 이곳에 두기도 하였다. 이런 두무개 맞은편 강변의 제일 높은 언덕 위에 정자를 세웠으니 이곳에 올라앉으면 서울 강산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이에 수양대군(首陽大君·1417∼1468)의 모사가 되어 왕위를 찬탈하게 했던 권신(權臣) 한명회(韓明澮·1415∼1487)가 일찍이 이곳을 차지하고 압구정(狎鷗亭)이라는 정자를 지었다. 정계에서 은퇴하여 이곳으로 물러 나와 갈매기와 더불어 여생을 한가롭게 보내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일개 무명 서생(書生)이던 한명회는 수양대군에게 빌붙어 김종서(金宗瑞·1390∼1453)와 안평대군 이용(李瑢·1418∼1453) 등 조정 대신과 왕자들을 죽이고 수양대군이 대권을 찬탈하게 한 다음 도합 4회의 정변을 성공시켜 그때마다 일등 공신이 된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상당부원군(上黨府院君)에 봉해지고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다. 그가 1등 공신이 될 때마다 성삼문(成三問·1418∼1456), 박팽년(朴彭年·1417∼1456), 남이(南怡·1441∼1468) 등 충의열사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삼족이 멸문당하는 참화를 입었다. 이런 권간(權奸·권세를 가진 간신)이 군자의 흉내를 내어 압구정을 지었으니 소가 웃을 일이었다. 차라리 이런 잔꾀를 부리지 말았더라면 역사 속에서 잊혀지기나 했으련만!

 

인과(因果)의 법칙이 한명회라고 비켜갈 리 없다. 죽은 뒤에는 연산군 10년(1504) 갑자사화에 연산군 생모인 폐비 윤(尹)씨의 사사(賜死) 주모자로 부관참시(剖棺斬屍·관을 쪼개고 시체의 목을 베는 형벌)의 극형을 받는다. 재산도 몰수되어 국고로 환수되었으니 압구정도 주인이 바뀔 수밖에 없었다.

 

겸재가 이 그림을 그릴 때는 누가 주인이었는지 확실치 않다. 그러나 정자만은 팔작집의 큰 규모로 언덕 위에 덩그렇게 지어져 있다. 그 아래로 층층이 이어진 강변 구릉 위로 기와집과 초가들이 마을을 이루며 들어서 있다.

 

기와집은 서울 대가집들의 별장일 가능성이 크다. 잠실 쪽에서 배를 타고 오면서 본 시각이기 때문에 압구정동 일대와 그 맞은편 기슭인 옥수동 금호동 일대가 한눈에 잡혀 있다. 바로 강 건너가 독서당이 있던 두무개이고, 그 뒤로 보이는 검은 산이 남산이다. 정상에 큰 소나무가 서 있는 것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6·25전쟁 전까지만 해도 그 큰 소나무가 그렇게 서 있었다 한다. 압구정동 뒤로 보이는 먼 산은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등일 것이다. 이 압구정은 여러 손을 거쳐 조선 말기에는 철종의 부마인 금릉위(錦陵尉) 박영효(朴泳孝·1861∼1939) 소유가 되었는데 박영효가 갑신정변(1884)의 주모자로 역적이 되자 몰수되어 정자는 파괴되고 터만 남는다.

 

일제강점기 이후 이곳은 경기 광주군 언주면(彦州面) 압구정리라 했으나 1963년 1월1일에 서울시로 편입되어 압구정동이 된다. 1970년대에 현대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일대가 아파트 숲으로 뒤덮이고 말았다. 압구정 자리는 동호대교 옆 현대아파트 11동 뒤편에 해당한다.

 

최완수 간송미술관연구실장

<출처:동아일보☞ 겸재정선이 본 ´한양진경´>


한국의 그림 미술관이나 화랑(畫廊)에 가지 않아도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1.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⑦ 양화환도

    화가정선(謙齋 鄭敾)
    영조 16년(1740), 비단에 채색, 23.0×29.4cm, 간송미술관 소장 양화진(楊花津)은 서울 마포구 합정(合井)동 378의 30에 있던 나루다. 한양(서울)에서 김포 부평 인천 강화 등 당시 경기 서부지역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이 나루를 건너야 했다. 그래서 일찍이 한양의 외백호(명당의 바깥 서쪽 줄기)에 해당하는 길마재(鞍山) 줄기가 한강으로 밀고 내려오다 강...
    Date2011.12.25 Category정선 Views27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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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⑥ 압구정

    화가정선(謙齋 鄭敾)
    영조 17년(1741)에 비단에 채색한 20.2×31.3㎝ 작품 압구정은 강남구 압구정동 산 310에 있던 정자다. 남쪽에서 우면산 자락이 밀고 올라와 북쪽의 남산 자락인 응봉(鷹峯)과 마주보며 한강의 물목을 좁혀 놓은 곳의 끝부분에 세워져 있던 정자다. 원래 이곳 응봉 아래를 휘감아 도는 한강 기슭은 두무개 혹은 동호(東湖)라 하여 경치 좋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Date2011.12.25 Category정선 Views2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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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④ 대은암

    화가정선(謙齋 鄭敾)
    대은암동은 지금 청와대가 들어서 있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산 1번지 북악산 남쪽 기슭을 일컫는 동네 이름이었다. 여기를 대은암동이라 부른 것은 조선 중종(1506∼1544) 때쯤부터라고 한다. 점필재 김종직(佔畢齋 金宗直, 1431∼1492)의 제자로 글재주가 뛰어났던 지정 남곤(止亭 南袞, 1471∼1527)이 이곳의 빼어난 경치를 사랑하여 집을 짓고 살면서 대은암이란 바...
    Date2011.12.25 Category정선 Views26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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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③ 인곡유거

    화가정선(謙齋 鄭敾)
    영조31년(1755)경 종이에 엷은 채색/27.4*27.4cm//간송미술관 소장 인곡유거(仁谷幽居)는 겸재가 살던 집의 이름이다. 지금은 아파트만 이름이 있고, 단독주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름이 없지만 겸재가 살던 시대에 사대부의 집들은 모두 택호(宅號)를 가지고 있었다. 겸재도 자신이 52세부터 살기 시작해 84세로 돌아갈 때까지 살았던 인왕산 골짜기의 ...
    Date2011.12.09 Category정선 Views2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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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② 청풍계

    화가정선(謙齋 鄭敾)
    청풍계는 인왕산 동쪽 기슭의 북쪽 종로구 청운동(靑雲洞) 54번지 일대의 골짜기를 일컫는 이름이다. 원래는 푸른 단풍나무가 많아서 청풍계(靑楓溪)라 불렀는데 병자호란 때 강화도를 지키다 순국한 우의정 선원 김상용(仙源 金尙容·1561∼1637)이 별장으로 꾸미면서부터 맑은 바람이 부는 계곡이라는 의미인 청풍계(淸風溪)로 바뀌었다 한다. 선원이 이 곳...
    Date2011.12.09 Category정선 Views3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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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겸재 정선이 본 한양진경 ① 장안연우(長安烟雨)

    화가정선(謙齋 鄭敾)
    장안연우(長安烟雨)/영조17년(1741) 종이에 먹/39.8 * 30.0cm <경교명승첩>간송미술관 소장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화풍(眞景山水畵風)의 창시자다. 진경산수화라는 것은 우리 국토의 자연환경을 소재로 하여 그 아름다움을 사생해 낸 그림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은 늘 그렇게 있어 왔는데 어째서 겸재에 의해 그런 그림이 시작되었을까. 우...
    Date2011.12.09 Category정선 Views25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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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작도(鵲圖, 까치, 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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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도(鵲圖,까치), 1795년, 견본수묵담채, 27.2 x 20.2 cm,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무언가 묵직하고 음울한 기운에 사로잡힌 듯 까치는 영 시무룩하다. 눈 근처에 먹이 번져 있어 속마음도 전혀 알 수 없다. 화폭을 채우고 있는 것은 꼼짝 않는 부동의 엄숙함과 고요하기 이를 데 없는 적막함, 그리고 정체불명의 침울함이다. '늙은 단원'은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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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고목비금도(古木飛禽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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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목비금도(古木飛禽圖), 견본담채, 48.8 x 38.3 cm, 간송미술관 소장 나르는 한 쌍의 새, 붉게 단풍 든 성근 잎을 지닌 고목, 바위 처리 등 세부를 살필 때나 2행의 제발(身托廣寒應得術)등에선 김홍도 특유의 필치를 확연히 읽게된다. 그러나 전체를 살피면 등장 소재의 비례관계와 산만한 구성 탓인지 다소 어색한 느낌마저 든다. 그림의 크기로 미루어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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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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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도담삼봉도(島潭三峰圖)

    화가김홍도(金弘道,檀園)
    도담삼봉도(島潭三峰圖), 1796년, 지본담채, 26.7 x 31.6 cm, 호암미술관 소장 화첩의 그림 중에는 옥순봉도, 도담삼봉도, 사인암도 같은 단양의 실경이 들어 있어 연풍현감 시절에 인근 단양을 즐겨 유람했거니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의 이런 진경산수들은 한결같이 온화하고 서정적이며 조용한 文氣가 흐른다. 이는 박진감 넘치는 겸재의 진경산수와는 너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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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사인암도(舍人岩圖)

    화가김홍도(金弘道,檀園)
    사인암도(舍人岩圖), 1796년, 지본담채, 보물 782호, 호암미술관 소장 단원(檀園)의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속에 들어 있는 산수 1O폭 중에는 실경 산수가 몇 폭 있는데, 그 중에는 도담삼봉(島潭三筆)·사인암(舍人巖)·옥순봉(玉箱筆) 등 단양(丹陽)의 절경을 그린 것이 있다. 병진년(1796) 무렵의 단원 산수는 실경에 입각했으면서도 실경을 넘어서 회화적인 재구...
    Date2009.01.21 Category김홍도 Views5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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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옥순봉도((玉筍峯圖)

    화가김홍도(金弘道,檀園)
    옥순봉도(玉筍峯圖). 1796년, 지본담채, 26.7 x 31.6cm, 호암미술관 소장. 김홍도 만년의 대표작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중의 한 폭으로, 단양팔경(丹陽八景) 중 하나인 옥순봉(玉筍峯)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을 그린 병진년(1796)은 김홍도가 정조(正 祖)의 초상화을 잘 그린 공로로 충청도 연풍의 현감(縣監)에 임명받아 1795년까지 재직한 직후이다. 이 시...
    Date2009.01.21 Category김홍도 Views5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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