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불휘기픈나모

'주걱'의 어원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필자 홍윤표
출처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512/89_1.html

주걱11.jpg 밥 같은 것을 푸는 데 쓰는 도구가 ‘주걱’이다. 그래서 ‘주걱’이라고 하면 으레 ‘밥주걱’을 말한다. 그런데 이 ‘밥주걱’의 생김새 때문에 여러 단어가 생겨났다. 턱이 유달리 길고 앞으로 굽은 턱을 ‘주걱턱’이라고 하고, ‘구두’를 신을 때 쓰는 도구도 주걱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구둣주걱’이라고 한다. ‘끈끈이주걱’이나 ‘주걱버섯’ 등의 식물 이름도 주걱의 모양에 따라 붙인 것이다. ‘뼈’에도 ‘주걱뼈’가 있다. ‘부삽’의 모양이 주걱과 비슷하다고 해서 충청도에서는 ‘부삽’을 ‘불주걱’이라고도 한다.

 

  이 ‘주걱’은 더 이상 분석될 것 같지 않다. ‘주걱’이 두 음절로 되어 있어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은 기껏해야 ‘주 + 걱’, ‘죽 + 억’, ‘주거 + ㄱ’ 중의 하나일 게다. 이렇게 임의로 분석한 형태들을 ‘주걱’의 의미와 연관을 시켜 보려고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언뜻 떠오르는 해답이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실제로 ‘주걱’은 ‘죽 + 억’으로 분석된다. ‘-억’은 다 아는 바와 같이 작은 것을 나타내는 접미사이다. ‘뜨럭’이 ‘뜰 + -억’으로 되어 있고, ‘주먹’은 ‘줌 + -억’으로 되어 있는데, ‘주걱’에서 분석되는 ‘-억’도 이때의 ‘-억’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죽’은 무엇일까? 

 

원래 ‘주걱’의 의미를 가지고 나타나는 초기 형태는 ‘주걱’이 아니라 ‘쥭’이었다. 훈민정음 해례본(1446년)에 이미 ‘쥭爲飯臿’(‘쥭’은 ‘반삽’이다)이라는 예가 등장한다. ‘반삽(飯臿)’은 ‘주걱’을 말한다. 〈몽유편〉(蒙喩篇, 1810년)이라는 책에 ‘반삽’(飯臿)을 ‘주걱’이라고 풀이하고 있어서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반’(飯)은 ‘밥’이고 ‘삽’(臿)은 ‘가래’라는 뜻이니 ‘반삽’(飯臿)은 곧 ‘밥을 뜨는 가래’ 즉 ‘밥주걱’을 일컫는 것이다. ‘주걱’을 나타내는 ‘쥭’은 문헌상으로는 16세기까지만 나타나지만, 방언에서는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밥쥭 쵸() 나므쥭 쟉(杓) (훈몽자회<1527년>)
박죽 <강원>, <전남>[신안, 해남, 진도, 완도], <평북>, <평남>, <함남>[문천, 삼수, 함흥, 홍원], <황해>[송화, 은율]
밥죽 <평북>[선천], <함북>[청진], <함남>[함흥]

 

훈몽자회에 보이는 ‘밥쥭’은 ‘밥주걱’을, ‘나므쥭’은 ‘나무주걱’을 말한다. 필자 이름 중의 한자 ‘표’(杓)는 원래 그 음이 ‘쟉’이었는데, 그 뜻은 ‘나무주걱’을 뜻하는 것이었다. 20세기에 와서야 그 음이 ‘표’로 바뀐 것이다. ‘주걱’의 초기 어형이 ‘쥭’이었고, 그 형태가 오늘날에는 일부 방언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니, ‘주걱’이 더 이상 분석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쥭’에 접미사 ‘-에’가 붙어서 만들어진 ‘쥬게’가 17세기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쥬게’는 ‘쥭 + -에’로 분석되는데, 이 접미사 ‘-에’는 접미사 ‘-애’와 함께 사물의 도구나 기구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보통은 ‘마개’(‘막- + -애’)처럼 동사 어간에 붙는 것이 일반적인데, 명사 ‘쥭’에 직접 붙은 것이 특이하다. ‘쥭’으로 그대로 쓰이지 않고 ‘쥭’에 접미사가 붙은 ‘쥬게’로 변화한 이유를 알려면, 이 ‘쥭’과 동음이의어 관계에 있는 ‘쥭’(粥)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먹는 죽인 ‘쥭’(粥)은 한자어이면서 성조(聲調)가 거성(去聲)인 반면, 주걱의 뜻을 가진 ‘쥭’은 음상은 동일하지만 성조는 평성(平聲)이어서, 성조가 사라진 17세기 이후에는 두 ‘쥭’은 소리는 같지만 뜻이 서로 다른 동음이의어가 된 것이다.

 

다릿 고기 베혀 쥭에 섯거 머기니 도로 사라 <삼강행실도(1471년)>
  두 호쥭을 오 <내훈언해(1475년)>

 

이러한 동음충돌(同音衝突)을 피하기 위해 ‘주걱’을 뜻하는 ‘쥭’에 접미사를 붙여 ‘쥬게’를 만들어 ‘쥭’과 충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목적은 성공한 셈이어서, 오늘날에는 ‘먹는 죽’과 ‘주걱’은 전혀 다른 소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사발 뎝시 술져 나모쥬게 죠솔 슉칼 키 얼멍이 <박통사언해(1677년)>

졉잔 壺甁 쥬벼놋쥬게다 收拾여 두라 <박통사언해(1677년)>

나모 쥬게(榪杓) 놋 쥬게(銅杓) <역어유해(1690년)> 쥬게(柳瓢) <동문유해(1748년)>

수져와 나모쥬게와 됴리와 솔과 슉 칼과 키와 <박통사신석언해(1765년)>

燈臺와 잔과 쥬벼와 놋쥬게 이시니 <박통사신석언해(1765년)> 쥬게(柳瓢) <몽어유해(1768년)>


   

이렇게 ‘쥬게’가 18세기까지 쓰이다가, 18세기 말에 다시 ‘쥭’에 접미사 ‘-억’이 붙은 ‘쥬걱’이 등장한다.

 

左右 飯匙骨이 쥬걱 뼤라 <증수무원록언해(1792년)> 쥬걱으로로밤와 <규합총서(1869년)>작작 너코 쥬걱으로 져으면 <규합총서(1869년)> 쥬걱(飯匙), 쥬걱새다, 쥬걱턱(長頷) <한불자전(1880년)> 나무쥬걱(柳杓) <광재물보(19세기)>모히 붕긋며 밋치 쥬걱 모양흔 부리 밀어 밥을 완연이 먹거<김원전(19세기)> 쥬걱우러니 쳔고졀이오 <삼설기(19세기)> 즁인이 모힌 곳의 방귀여 본 일 업고 밥쥬걱 업허노와 니를 죽여 본 일 업<삼설기(19세기)> 

 

  ‘쥬게’가 왜 ‘쥬걱’이 되는지는 그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없다. ‘쥭’이라는 어기에 서로 다른 접미사를 취한 셈인데, 대개 다른 접미사가 통합되면 그 의미가 달라지는 법인데, ‘-게’ 접미사를 취한 ‘쥬게’와 ‘억’ 접미사를 취한 ‘쥬걱’은 그 뜻의 차이가 전혀 없는 것 같다. ‘나모쥭’과 ‘나모쥬게’와 ‘나무쥬걱’이 모두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것을 알 수 있다,

 

이 ‘쥬걱’의 ‘쥬’가 단모음화되어 ‘주’가 됨으로써, 오늘날의 ‘주걱’이 되었는데, 이 ‘주걱’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19세기에 와서의 일이다.

 

주걱 (飯臿) <몽유편(1810년)> 주걱으로조 졋고박이에 펴노코 <규합총서(1869년)>
주걱(食械) <한불자전(1880년)> 주걱(廚械 盛飯具), 주걱턱 <국한회어(1895년)> 顉㶊 걱턱 <광재물보(19세기)> 이놈의 화상 보소 말머리 주걱턱이 하릴업는 옹갈레라 <옹고집전(19세기)> 넓죽한 입과 기다란 주걱턱 <(1948년)>

 

‘주걱턱’이 등장한 것은 19세기의 일이지만, ‘구둣주걱’의 출현은 20세기 중반 이후에나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원래 ‘구둣주걱’은 외국어 ‘구두 헤라’를 순화시켜 만든 말일 것인데, 필자가 젊었을 때에는 ‘구두칼’이라고도 하였다.

 

결국 ‘주걱’은 15세기 이후부터 16세기까지는 ‘쥭’으로 쓰이었다가, ‘먹는 쥭’(粥)과 동음충돌을 피하기 위해 ‘쥭’에 접미사 ‘-에’가 붙은 ‘쥬게’가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18세기 후반에 같은 어기(語基)인 ‘쥭’에 접미사 ‘-억’이 붙은 ‘쥬걱’이 등장하여 오늘날에는 ‘주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동일한 사물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렇게 역사적으로 변화를 겪은 것도 흥미롭거니와, 그러면서도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사용된 ‘쥬게’에나, 18세기 말부터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쥬걱’(또는 ‘주걱’)에나 모두 원래의 초기 형태인 ‘쥭’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은 더욱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언중들은 ‘쥭’과 ‘쥬게’와 ‘쥬걱’(또는 ‘주걱’)이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이 언어의 신비인 것이다.

TAG •

국어(韓國語) 어원(語源) 자료실 국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유래나 어원에 관한 전공 학자들의 글을 모은 자료입니다.

공지 우리말(韓國語) 어원(語源) 자료실 이용 안내 2011.11.27
  1. ‘애꿎다’의 어원

    필자홍윤표(洪允杓)
    ‘애꿎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아무런 잘못 없이 억울하다’, ‘그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로 풀이되어 있다. 그러나 전자의 뜻보다는 후자의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왜냐하면 후자의 뜻으로 쓰일 때에는 주로 ‘애꿎은’의 형태로 사용될 때인데, 대부분의 용례가 ‘애꿎은 담배만 피워 문다’처럼 쓰이기 때문이다. ‘애꿎다’는 언뜻 보면 ‘애’와 ‘꿎다’로 분석될 법하다. ‘애끊다, 애끓다, 애타다, 애닳다, 애먹다, 애타다’ 등에서 ‘쓸개’의 고유어로 쓰이는...
    Date2011.11.16 Views6399
    Read More
  2. '샅샅이'의 어원

    필자홍윤표
    ‘샅샅이’는 ‘샅샅이 뒤져 보았다, 샅샅이 알게 되었다, 샅샅이 물어보았다, 샅샅이 살펴보았다.’ 등처럼 쓰이어서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또는 ‘어느 구석이나 남김없이 죄다’, ‘빈틈없이 모조리’란 뜻을 가진다. 이 ‘샅샅이’는 첩어에 부사형 접미사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가 된 어휘들, 예컨대 ‘똑똑히, 낱낱이, 겹겹이, 홀홀히, 빽빽이, 넉넉히’ 등과 그 구조가 유사하다. 그러니까 ‘샅샅이’는 첩어인 ‘샅샅’에 부사형 접미사 ‘-이’가 붙어서 된 단어로 ...
    Date2011.11.10 Views7858
    Read More
  3. '삿갓'의 어원

    필자홍윤표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 구름 뜬 고개 넘어 가는 객이 누구냐?” 1950년대에 가수 명국환이 불러 유행하기 시작하여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즐겨 불리는 가요 ‘방랑 시인 김삿갓’의 첫 구절이다. 이 노래가 유행하면서 사람의 성에 ‘삿갓’이 붙은 ‘김삿갓’이란 말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삿갓, 박삿갓’ 등은 낯선 말인데, ‘김삿갓’이란 말은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감삿갓’이 불우한 시인이었던 ‘김병연’의 별명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삿갓’...
    Date2011.11.10 Views8214
    Read More
  4. '서까래'의 어원

    필자홍윤표
    ‘서까래’란 ‘비탈진 지붕에서 지붕면을 만들기 위해 용마루의 마루대로부터 건물의 가로 방향으로 도리나 들보 위에까지 걸쳐 지른 나무’를 말한다. 요즈음의 콘크리트 건물에서는 ‘서까래’를 볼 수 없어서 이제 어린이들에게 ‘서까래’는 잊혀져가는 단어 중의 하나가 되었다. ‘서까래’는 그 표기의 형태상으로 보아 더 이상 분석되기 힘든 것처럼 보인다. ‘서 + 까래’로 분석하자니 ‘서’와 ‘까래’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서까’와 ‘래’로 분석해도 역시 마찬가지다...
    Date2011.11.09 Views6469
    Read More
  5. '주걱'의 어원

    필자홍윤표
    밥 같은 것을 푸는 데 쓰는 도구가 ‘주걱’이다. 그래서 ‘주걱’이라고 하면 으레 ‘밥주걱’을 말한다. 그런데 이 ‘밥주걱’의 생김새 때문에 여러 단어가 생겨났다. 턱이 유달리 길고 앞으로 굽은 턱을 ‘주걱턱’이라고 하고, ‘구두’를 신을 때 쓰는 도구도 주걱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구둣주걱’이라고 한다. ‘끈끈이주걱’이나 ‘주걱버섯’ 등의 식물 이름도 주걱의 모양에 따라 붙인 것이다. ‘뼈’에도 ‘주걱뼈’가 있다. ‘부삽’의 모양이 주걱과 비슷하다고 해서 충청도에...
    Date2011.10.06 Views5728
    Read More
  6. '설날'의 의미, 이제 알고 쇱시다!

    필자조남호
    '설날'의 의미, 이제 알고 쇱시다! 어느새 한 해가 또 훌쩍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 우리는 매년 새해를 두 번 맞는다. 양력으로 새해를 맞고 음력으로 또 새해를 맞는다. 1896년 태양력을 도입한 이래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 중국 중심의 역법 체계를 벗어나기 위하여 서구의 태양력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음력 1895년 11월 17일은 양력 1896년 1월 1일이 되었고 이때부터 관공서에서는 양력을 따르게 되었다. 태양력이 도입되기 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태음력...
    Date2011.03.31 Views8045
    Read More
  7. '경을 치다'의 어원

    필자홍윤표
    우리들 부모님들께서는 자식들이 무슨 잘못을 해서 서운한 마음이 들면 ‘이런, 경을 칠 녀석!’하고 말씀하시곤 했다. 그래서 ‘경을 칠 녀석’은 단순히 ‘혼날 녀석’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 ‘경을 치다’는 가끔 조사 ‘-을’이 생략된 채로 쓰이기도 하여 ‘경칠 녀석!’이나 ‘경치게 혼났다’란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호된 꾸지람이나 나무람을 듣거나 벌을 받다’란 의미로 쓰이었다. ‘경을 치다’는 분명히 ‘경’이란 목적어에 ‘치다’란 동사가 통합된 것으로 보이는데,...
    Date2010.02.04 Views11389
    Read More
  8. '모꼬지'의 어원

    필자홍윤표
    ‘모꼬지’는 대학가에서 ‘서클’을 ‘동아리’로 바꾸고, ‘모임’도 ‘모꼬지’란 예스런 말로 바꾸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어 쓰인 어휘다. ‘모꼬지’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로 풀이되어 있다. ‘모꼬지’는 최근에 만들어낸 단어가 아니다. 이미 『한불자전』(1880년) 『한영자전』(1890년), 『국한회어』(1895년)에 ‘못거지’로 등록되어 있고, 조선총독부의 『조선어사전』(1920년)에도 역시 ‘못고지’가 ‘연회’(宴會)의 뜻으...
    Date2010.02.02 Views9078
    Read More
  9. '물꼬'의 어원

    필자홍윤표
    ‘물꼬’란 ‘논에 물을 대거나 빼기 위해서 논두렁에 만들어놓은 좁은 물길’을 말한다. 논의 위쪽에는 물을 대는 물꼬가, 아래쪽에는 물을 빼기 위한 물꼬가 있다. 이 물꼬는 아래, 위의 논임자들이 같이 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위 논임자의 물을 빼는 물꼬는 아래 논임자의 물을 대는 물꼬가 되고, 그 아래 논임자의 물을 빼는 물꼬는 또 그 아래 논임자의 물을 대는 물꼬가 되는 셈이다. 날이 가물었을 때에는 자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한 사람...
    Date2009.04.01 Views13074
    Read More
  10. '나이'의 어원

    필자홍윤표
    ‘나이’는 주로 ‘나이가 몇이다, 나이가 몇 살이다’ 등으로 쓰이지만, ‘나이를 먹다, 나이가 들다, 나이가 차다, 나이가 어리다, 나이 젊다, 나이가 지긋하다, 나이가 아깝다’ 등으로도 쓰인다. ‘나이’가 “세상에 ‘나서’ 살아온 햇수”란 뜻이니까 ‘나이’를 ‘나- + -이’로 분석하고 ‘나-’를 세상에 ‘나다’의 어간 ‘나-’로, 그리고 ‘-이’는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해석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마치 ‘먹이’가 동사 어간 ‘먹-’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만들어졌듯이 ...
    Date2008.12.25 Views13432
    Read More
  11. '만나다'의 어원

    필자홍윤표
    ‘만나다’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로 ‘(누구)를 만나다’나 ‘(누구)와 만나다’의 형식으로 쓰여 ‘친구를 만나다, 어려운 때를 만나다, 친구와 만나다’ 등으로 쓰인다. 이 ‘만나다’의 어간 ‘만나-’가 더 작은 단위로 분석될 수 있다고 하면 선뜻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현대의 한글맞춤법의 표기로는 ‘만나다’이어서, ‘만나다’의 ‘만나-’가 더 이상 분석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세기의 표기 형태를 보면 ‘만나다’가 분석될 수 있음을 쉽...
    Date2008.12.19 Views16681
    Read More
  12. '함께'의 어원

    필자홍윤표
    ‘함께’란 ‘함께 간다, 함께 일한다, 이것도 함께 가져 가라’ 등에서 보는 것처럼 ‘한꺼번에, 또는 서로 더불어’란 뜻을 가진 부사어다. ‘함께’는 주로 ‘-와 함께’의 형식으로 쓰이지만 ‘-와’를 생략시켜 ‘나와 함께 가자’를 ‘함께 가자’처럼 ‘함께’를 독립적으로 쓰기도 한다. ‘함께’는 위의 예들에서 보듯이 ‘동반’의 뜻을 지니고 있다. ‘함께’는 ‘함께’의 ‘께’가 ‘어저께, 그저께’의 ‘께’와 음상이 같아서 ‘함 +께’로 분석될 듯이 보이는데, ‘함께’는 ‘동반’의 뜻을 가진 ...
    Date2008.12.18 Views140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 15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361-763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 1번지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姜昶錫 (☏ 043-261-2097)
전체 : 1559403   오늘 : 881  어제 : 1048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 Edited by Kang Chang Seok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