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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삿갓'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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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홍윤표
출처 http://www.korean.go.kr/nkview/new01/index_33news.html

viva1143.jpg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 구름 뜬 고개 넘어 가는 객이 누구냐?”

 

1950년대에 가수 명국환이 불러 유행하기 시작하여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즐겨 불리는 가요 ‘방랑 시인 김삿갓’의 첫 구절이다. 이 노래가 유행하면서 사람의 성에 ‘삿갓’이 붙은 ‘김삿갓’이란 말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삿갓, 박삿갓’ 등은 낯선 말인데, ‘김삿갓’이란 말은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감삿갓’이 불우한 시인이었던 ‘김병연’의 별명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삿갓’을 박물관에서나 보았던 사람들은 ‘삿갓’을 ‘얼굴을 가리는 기구’란 뜻으로 인식하기도 하는 것 같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암행어사는 으레 ‘삿갓’을 쓰고 등장하여서 ‘삿갓’에 대한 그러한 인상을 짙게 풍기게 하고 있다.

 

그러나 ‘삿갓’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머리에 쓰는 것이 아니라 비나 햇볕을 피하기 위해 머리에 쓰는 의관의 하나였다. 두루마리를 입고 삿갓을 쓴 ‘김삿갓’의 모습은 연상이 되는데, 정작 김삿갓의 얼굴은 전혀 연상이 되지 않는 것도 ‘삿갓’에 대한 그러한 인식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삿갓’은 ‘비나 햇볕을 막기 위해 만든 갓의 일종’이다. ‘삿갓’은 오늘날 베트남 사람들이 쓰고 다니는 ‘논’(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모자)보다는 훨씬 크다. 가운데가 위로 뾰족하게 솟아 있고 둘레는 대개 6각이나 원형으로 되어 있어서, 앞쪽을 약간 아래로 숙이게 하여 얼굴을 덮어서 가리게 하고 속에 미사리(삿갓, 방갓, 전모 따위의 밑에 대어 머리에 쓰게 된 둥근 테두리)를 넣어서 머리에 얹어 쓰기 편리하도록 하였다. 원래는 이렇게 햇볕이나 비를 가리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얼굴을 가리는 삿갓도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내외삿갓’(나이 든 처녀나 새색시가 외간 남자와 얼굴을 대하지 않으려고 쓰는 큰 삿갓)이다.

 

‘삿갓’은 ‘갓’의 일종이다. 그래서 ‘삿갓’은 ‘삿 +갓’으로 분석된다. ‘삿’은 뒤에 설명하기로 하고 ‘갓’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갓’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예전에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로, 가는 대오리로 갓망태와 갓모자를 만들어 붙인 위에 갓싸개를 바르고 먹칠과 옻칠을 한 것인데 갓끈을 달아서 쓴다’라고 뜻풀이가 되어 있는데, 이 뜻풀이는 그 설명이 더 어려워서 ‘대오리, 갓망태, 갓모자, 갓싸개, 갓끈’ 등을 다시 설명해야만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오히려 ‘갓’이란 단어 자체가 더 쉽게 이해될 것 같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는다.

 

‘갓’은 더 이상 분석할 수 없고, 또 그 어원도 알 수 없다. ‘갓’이란 어휘는 문헌상으로는 12세기 문헌인 《계림유사》에 처음 등장한다. ‘笠曰蓋 音渴’<1103계림유사,7a>이란 기록이 보이는데, 국어학자들은 이 차자표기를 통해 이것이 ‘갇’을 표기하기 위한 것으로 해독하고 있다. 15세기 문헌인 ‘《훈민정음》 해례본’에도 ‘갇’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갇爲笠 <1446훈민정음해례본,58>


이 ‘갇’은 18세기 말까지 문헌상에 나타난다. 

 

됴흔 나못실로 고 금 브틴 갇이니 이  가디 넉  은 드려 라 내엿고 <1517번역노걸대下:52ab>

진언 를 금으로 민 갇 우희 락만 큰 타날 애  쟉의 짓 고잣고 <1517번역박통사:29b>

笠 갇 립 <1527훈몽자회(존경각본)中:15b>

笠 갇 닙 <1576유합(초간본),上31b>

갇 립 笠 <1781왜어유해,上45a>

 

17세기에는 ‘갓’으로도 표기되어 등장한다. 18세기에 ㄷ 구개음화가 일반화되었고, 또 마찰음화가 일어나면서 국어에서 ‘ㄷ’ 받침을 가진 모든 명사가 ‘ㅅ’ 받침을 가진 명사로 변화할 때에((意) > , 벋(友) > 벗 등), ‘갇’도 ‘갓’으로 변화하였다. 곧 ‘갇’이 ‘갓’으로 어간재구조화된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갓’으로 남게 되었다.

 

갓은 일상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의관이었기 때문에 갓의 재료를 다양하게 하여 쓰고 다녔다. 이 갓의 종류나 치장에 따라 사람을 평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삿갓’이 허름하면 사람도 그렇게 보였나 보다. 그래서 ‘갓’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갓’을 만드는 재질에 따라 ‘시욱갓, 돈피털갓, 총갓, 비단갓, 대갓, 삿갓, 제량갓, 초갓, 통량갓, 노갓’ 등이 있다. ‘시욱갓’은 ‘담요로 만든 갓’이고, ‘돈피털갓’은 ‘돈피(獤皮)털, 즉 담비 종류의 털로 만든 갓’이며, ‘총갓’은 ‘말총갓’ 또는 ‘종갓’이라고도 하는데, ‘말총이나 종려나무의 털로 만든 갓’이다. 그리고 ‘비단갓’은 ‘비단으로 만든 갓’이며, ‘대갓’은 ‘대나무’로 만든 갓이다. ‘제량갓’은 ‘제주도에서 나는 말총으로 만들어 낸 갓’을 말하고 ‘초갓’은 ‘누른 빛깔의 썩 가는 풀로 결어 만든 갓’을 말한다. ‘노갓’은 ‘노끈으로 만든 갓’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논하고 있는 ‘삿갓’은 ‘대오리나 갈대로 만든 갓’이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이나 하듯 1517년에 간행된 《번역노걸대》나 《번역박통사》에는 다양한 갓의 이름이 등장한다. 

 

 비단으로 드르 두 녁 가르  마기 론 갇애 지옥  브텨시니 이  갇은 석  은으로 드려 라 내엿고  텬 비쳇 비단갇과 운남의셔  시욱갇과  돈피털 갇과 우 다 금 잇더라 <1517번역노걸대下:52ab>

내 오브터 대갇과 딜바리 야 기픈 산으로 야  고텨 닷그라 가리다 <1517번역박통사:37a>

 

‘갓’은 오늘날의 우산과 양산 구실을 하던 것이었지만, 비에 젖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그래서 갓 위에 기름을 먹인 종이로 만든 모자를 덮어 썼었다. 그것을 전에는 ‘갇’에 쓰는 ‘모자’라고 해서 ‘갇모’라고 했었는데, 변화하여 ‘갈모’가 되었다.

 

여러 갓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갓이 ‘삿갓’이었다. ‘삿갓’의 ‘삿’은 오늘날 대부분 ‘삿자리’라고 하는 것으로서, ‘대나무 껍질이나 갈대를 엮어서 만든 돗자리’를 말한다. 이 ‘삿’은 흔히 구할 수 있고 또 다루기도 수월하여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드는 데 이용되었다. 이 ‘삿’으로 만든 물건에는 ‘삿광주리’(갈대 따위로 만든 광주리), ‘삿반’(갈대로 채반처럼 만든 그릇), ‘삿부채’(갈대 따위를 쪼개어 결어 만든 부채), ‘삿집’(삿자리로 만든 집) 등이 있다.

 

그러니까 ‘삿갓’은 이 ‘삿으로 만든 갓’인 것이다. ‘삿’이 문헌에 나타나는 초기의 형태는 ‘샅’이다. 표기 형태는 ‘삳’이었지만, 그 어간은 ‘샅’이었다. 

 

남진이 잇디 아니커든 애 벼개 거두워 녀코 삳과 돗과 집  히 간슈홀 디니 <1518번역소학3:17b>

簟 삳 뎜 <1527훈몽자회(존경각본)中:11b>

믈읫 안히며 밧기 이 처엄 울어든 다 셰슈고 양짓믈며 옷 닙고 벼개와 삳 걷으며 방이며 텽이며 믿 흘 믈 리고 러 <1588소학언해(도산서원본)2:5a>

뫼신 이 几를 들고 돗과 다 삳 거드며 니블을 며 벼개를 샹애 녀코 삳 거더 집디니라<1588소학언해(도산서원본)2:5b>

삳 뎜 簟 <1781왜어유해,下13a>

 

이 ‘삳’도 ‘갇’이 ‘갓’으로 변한 과정을 거쳐 ‘삿’으로 변화하여 오늘날의 ‘삿’이 되었다. 

 

그 믈이 다 밥애 들거든 삿 우희 너러 기 오래거든 누록  말 닷 되 서김  병 섯거 빗니라 <1670음식디미방,18a>

簟 삿 뎜 <17XX유합(호온재장판본),12a>

밥이 물을 마시고 김이 드럿든 삿자리에 고로 헤쳐 식여 온긔 업거든 슐밋슬 야 뫼밥과 밥을 각각 그르세 버무리되 <1869규합총서,2a>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삿갓’은 ‘샅[簟]’과 ‘갇[笠]’이 결합된 복합 명사이다. ‘샅갇’의 표기형 ‘삳갇’은 1517년에 간행된 《사성통해》에 처음 보인다.

 

 

삳갇 斗蓬<1517사성통해,상,3a>

 

 

이 ‘삳갇’이 17세기에 ‘삿갓’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蓑笠 삿갓 斗篷 삿갓 <1690역어유해上:43b>

삿갓 비긔 쓰고 누역으로 옷슬 삼아 <1713악학습령,58>

뎌 듕이 니되 小僧이 뇌여란 댱심이나 오브터 삿갓과 에유아리 准備여 深山에 가 머무러 修心懺悔라 가려 노라 <1765박통사신석언해1:36b>

斗篷픙 삿갓 <18XX화어유초,13b>

삿갓 蓑笠 <1880한불자전,379>

령 군슈 리씨 봄 이후로 여러 번 화적의게 놀나 삿갓 쓰고 몃 번 도망엿다 더니 <1906경향신문,1,2>

황천왕동이는 곳 주인의 삿갓을 어더 쓰고 그 산 아래로 나려가고 <1939임거정(홍명희),596>


 

그런데 이 ‘삿갓’은 오늘날 모든 ‘갓’을 대표하게 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각종 재료의 ‘갓’을 ‘삿갓’이 대표하여 맡고 있는 것이다. ‘삿갓’이 ‘갓’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된 것은 이 삿갓의 원료인 ‘삿’이 원료가 흔하여 값이 싸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대개 농군들이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삿갓’을 ‘농립(農笠)’이라고도 하였다. ‘삿갓’이 ‘갓’을 대표하는 단어로 되자, ‘갓’은 그 쓰임이 달라지게 되었다. ‘갓 모양의 물건’을 ‘갓’이라고 지칭하여 ‘전등갓, 등피갓’ 등에 쓰이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갓’의 모양을 한 물건들의 명칭을 붙일 때 ‘갓’이란 말을 쓰고, 실제로 사람들이 머리에 쓰는 갓은 ‘삿갓’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삿갓’이 갓을 대표하게 되자 그 재료에 따라 ‘늘삿갓’(부들로 만든 삿갓), ‘대삿갓’(대나무로 만든 삿갓), ‘세대삿갓’(가는 대나무로 만든 삿갓), ‘갈삿갓’ 등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갈삿갓 蘆笠 <1880한불자전,135>

갈삿갓 蘆笠 <1897한영자전,194>

늘삿갓 草蘘笠 <1880한불자전,283>

늘삿갓 <1897한영자전,371>

머링네 대삿갓 대신에 검은 바탕에 붉은 안을 바친 칠류면(七劉冕)을 얹었다. <1940다정불심(박종화),176>

 

 

‘삿갓’이 ‘삿’으로 만든 갓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재료의 명칭 밑에 ‘삿갓’을 붙여서 ‘삿갓’이 마치 ‘갓’의 의미를 가진 것처럼 쓰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삿갓’이 ‘갓’을 대표하는 단어로 변화한 시기는 대체로 19세기 말로 보인다. 왜냐 하면 한자 ‘입’(笠)이 ‘갓 립’에서 ‘삿갓 립’으로 변화한 시기가 19세기 말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그 예를 보이도록 한다. 

 

<1527훈몽자회中,8a> 갇 립 <1576신증유합초간본上,31b> 갇 닙

<1664칠장사판유합,18b> 갇 닙 <1700영장사판유합,18b> 갇 닙

<1711신증유합중간본,31b> 갇 닙 <1730송광사판유합,18b> 갇 닙

<1781왜어유해上,45a> 갇 립 <1846언음첨고,26b> 갇 립

<1884정몽유어,19a>갓 립 <1888몽어유훈,2a> 갓 입

<1888몽어유훈,2b> 삭갓 립 <1848무신판유합,15a> 갓 닙

<18XX식자초정,53b> 삿갓 립, 갓 립 <18XX증보천자,24b> 삿갓 립

<1908아학편,29b> 갓 립 <1909언문,10> 갓 립

<1913부별천자문,17b> 삿갓 립 <1914몽학이천자二,21b> 갓 립

<1916통학경편,10a> 삿갓 립 <1922도형천자문上,32b> 갓 립

<1930시문신독본,35a> 갓 립


 

‘삿갓’이 ‘갓’을 대표하게 되자 ‘갓’이 붙을 곳에 ‘삿갓’을 붙여 다른 명칭을 만들기도 하였다. ‘둥근 갓’을 ‘달삿갓’이라고 하였고, ‘갓 모양의 가마’를 ‘삿갓가마’라고 하였으며, ‘눈’이 그러한 모양을 할 때에 그 눈을 ‘삿갓눈’이라고 하였다. 또한 ‘나물’에도 ‘삿갓나물’이란 명칭을 붙이기도 하였다.
 

북벽을 바라보니 위슈 어옹 강공은 션팔십 궁곤여 달삿갓 슉이 고 삼십뉵조 곳은 낙시 례로 드리오고 <1864남원고사,3b>

나는 내 셰간 다 가지고 삿갓가마 고 도련님 라가지오 <1840춘향전(경판본),16b>

부인은 집안 어룬이라 허물업 터이니 위급면 삿갓가마 못 타시랴 잡말 말고 허락라 <1864남원고사,28b>

山丹 삿갓나물 <18XX광재물보,采柔:2b>

주인이란 계집은 나희가 사십이 넘어 근 오십 되어 보이는데 눈이 삿갓눈이오 몸이 하고 입이 변덕스러웁게 생겨서 <1926화염에싸인원한(나도향),136>

 

‘삿갓’은 원래 ‘샅[簟]’과 ‘갇[笠]’이 합성되어 이루어진 합성어다. ‘샅’은 어간말자음이 ‘ㅅ’으로 변화하여 ‘삿’이 되고, 역시 ‘갇’도 ‘갓’으로 변화하여 ‘샅갇 > 삳갇 > 삿갓’의 변화를 거쳐 이루어진 단어다. ‘샅’은 ‘대나무 껍질이나 갈대를 엮어서 만든 돗자리’를 뜻하는 것이어서 ‘삿갓’은 ‘대나무 껍질이나 갈대를 엮어서 만든 갓’을 뜻하는 말이었다. 원래 ‘갓’에는 다양한 재료로 만든 여러 종류의 갓이 있었는데, 이 중 ‘삿갓’이 구하기 쉽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일반 백성들이 많이 쓰고 다니던 갓이어서, 모든 갓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 결과 ‘갓’은 그 모양을 가지고 있는 다른 물건의 명칭을 붙일 때에 사용하는 것으로 변화화고(전등갓 등), ‘삿갓’이 이전의 ‘갓’의 의미를 가지게 되어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삿갓’이 원래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던 갓인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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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만나다'의 어원

    필자홍윤표
    ‘만나다’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로 ‘(누구)를 만나다’나 ‘(누구)와 만나다’의 형식으로 쓰여 ‘친구를 만나다, 어려운 때를 만나다, 친구와 만나다’ 등으로 쓰인다. 이 ‘만나다’의 어간 ‘만나-’가 더 작은 단위로 분석될 수 있다고 하면 선뜻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현대의 한글맞춤법의 표기로는 ‘만나다’이어서, ‘만나다’의 ‘만나-’가 더 이상 분석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세기의 표기 형태를 보면 ‘만나다’가 분석될 수 있음을 쉽...
    Date2008.12.19 Views16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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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함께'의 어원

    필자홍윤표
    ‘함께’란 ‘함께 간다, 함께 일한다, 이것도 함께 가져 가라’ 등에서 보는 것처럼 ‘한꺼번에, 또는 서로 더불어’란 뜻을 가진 부사어다. ‘함께’는 주로 ‘-와 함께’의 형식으로 쓰이지만 ‘-와’를 생략시켜 ‘나와 함께 가자’를 ‘함께 가자’처럼 ‘함께’를 독립적으로 쓰기도 한다. ‘함께’는 위의 예들에서 보듯이 ‘동반’의 뜻을 지니고 있다. ‘함께’는 ‘함께’의 ‘께’가 ‘어저께, 그저께’의 ‘께’와 음상이 같아서 ‘함 +께’로 분석될 듯이 보이는데, ‘함께’는 ‘동반’의 뜻을 가진 ...
    Date2008.12.18 Views1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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