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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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pianoman_7.jpg여러분이 신고 다니는  '양말'이 한자에서 온 말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시겠지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한자어입니다. 원래 버선을 한자로 '말'이라고  했습니다. '버선 襪'자이지요.  그런데 서양에서  이 버선과 비슷한 것이 들어 오니까 버선을 뜻하는 '말'에 '양' 자를 붙여서 '양말'이라고  했습니다. 버선하고 양말이 이렇게  해서 달라졌던 것입니다.

 이렇게 서양에서  들어 왔다고 해서  '양(洋)' 자를 붙이거나 '서양'을 붙여 만든  단어들이 꽤나 있습니다.  그 예가 무척  많음에 놀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뜻도 잘 모르게 변한 것들도 많습니다. 몇 가지를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양철'(또는 '생철')
  양철도 '철'에  '양' 자가 붙어서 된  말입니다. 쇠는 쇠인데,  원래 우리가 쓰던 쇠와는 다른 것이 들어오니까 '철'에 '양'자만 붙인 것이지요.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철'에 '서양'이  붙어서 '서양철'이 되고, 이것이  다시 변화되어서 오늘날에는 그냥  '생철'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2. 양동이
국어에 '동이'라고 하는  것은 물 긷는 데 쓰이는 질그릇의 하나인데, 서양에서 비슷한 것이  들어 오니까 여기에 '양'자를 붙여 '양동이'라는 단어를 만든 것입니다.

3. 양순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인데,  서양에서 '소시지'가 들어오니까 '순대'에다가 '양'자를 붙여  '양순대'라고 했는데, 이것을 쓰지 않고 '소시지'라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되살려 쓰고 싶은 단어입니다. 중국의 우리  동포는 이 '소시지'를 '고기순대'라고 하더군요.  너무 잘 지은 이름이 아닌가요?

4. 양은
  양은은 '구리, 아연, 니켈을 합금하여 만든 쇠'인데, 그 색깔이 '은'과 유사하니까 '은'에 '양'자를 붙여 '양은'이라고 한 것입니다.

5. 양재기
'양재기'는 원래 '서양 도자기'라는  뜻입니다. 즉 '자기'에 '양'자가 붙어서 '양자기'가  된 것인데, 여기에 '아비'를  '애비'라고 하듯 '이' 모음 역행동화가 이루어져 '양재기'가 된 것입니다.

6. 양회 (洋灰)
 이 말도 앞의  '양순대'와 같이 거의 쓰이지  않는 말입니다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세멘트'를 '양회'라고 했습니다. '회'는 회인데 서양에서 들여 온  회라는 뜻이지요. 이 말도 다시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7. 양행 (洋行)
 이 말도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말이지요. 서양에  다닌다는 뜻으로 '다닐 행'자를 붙인 것인데,  이것이 무역회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유한양행'이라는 회사가 그렇게 해서 생긴 것이지요.

 이 이외에 '양'자가 붙어서  만든 단어들을 몇 가지 더 들어 보겠습니다.

양복, 양장, 양궁, 양단, 양담배, 양란, 양배추,  양버들, 양식, 양옥, 양장, 양잿물, 양주, 양초
양코, 양파, 양화점 등.

해설: 홍윤표,   편집: 강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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