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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빨리빨리' 한국의 배달문화, 이젠 해외 안방까지(기사)

by 강창석 on Sep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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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01887.html
2009090701727_0.jpg"자장면 시키신 분…!"

음식을 주문한 장소가 운동회가 한창인 초등학교 운동장이건 붐비는 지하철 역사(驛舍) 구석이건 상관없다. 전화 한 통이면 언제 어디서든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아침밥, 과일 간식, 각종 선물은 물론 운동기구, 골프채, 심지어 놀이터까지 전화 한 통이면 배송해주는 '배달(配達) 민족'의 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뭐든지 '빨리빨리' 처리해주길 바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에 미국식 서비스 정신이 결합해 생겨난 이 배달문화는 최근엔 해외로 다시 역(逆)수출될 정도로 '한국 특유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본래 퀵서비스는 미국 뉴욕 월가(街)에서 서류를 배달하는 메신저(messenger)에서 출발했다. 어깨에 서류를 넣고 자전거로 바삐 배달하던 이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오토바이 택배업으로 진화했고 이게 다시 1990년대 초 한국에 수입되면서 번개보다 빠르다는 오늘날의 퀵서비스로 굳어졌다.

'배달'은 '자장면 시키면 공짜'라고 생각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을 내고 빠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극심한 교통 혼잡에 있었다. 웬만한 배달차량은 꽉 막힌 도로에선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 이때 오토바이는 빠르고 요리조리 피해 움직일 수 있는 기동력(機動力)의 상징으로 거듭났다.

임명주 대한통운 택배운영팀 과장은 "1992~93년은 우리나라 택배가 처음 생기고 배달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던 시기였다. 여기에 퀵서비스까지 가세하면서 오토바이로 빠르게 물건을 배달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정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95~96년 CJ나 GS 같은 대기업들이 홈쇼핑사업에 뛰어들어 '배송비 무료'시대를 열면서 택배·퀵서비스산업은 연간 20%씩 성장하는 호황을 맞았다.

기왕이면 모든 걸 집에서 앉아서 해결하고 싶어하는 문화는 배달산업의 진화를 부추긴 원동력. 피자·치킨·햄버거 등을 파는 각종 패스트푸드점은 물론 최근엔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 스타벅스 같은 외국계 커피전문점 등도 모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기가 먹는 이유식을 끼니때마다 배달해주고, 한달 1만원이면 주당 2~3회씩 과일간식까지 배달해주는 곳도 있다. 전화 한 통이면 대형 풍선 재료를 가져와 바람을 쓱쓱 집어넣어 집 전체를 놀이동산으로 바꿔놓는 '움직이는 놀이방', 운동기구까지 들고 트레이너가 집을 직접 찾아오는 '움직이는 헬스장'까지 등장했다.

우리나라 배달문화는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BBQ는 최근 해외 매출이 30%가량 올랐다. 업체측은 "안방까지 음식을 갖다주는 한국 특유의 배달 서비스에 감복한 외국인 고객들이 많다. 특히 스페인 등지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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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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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석(姜昶錫, Kang Chang Seok)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연구실: 58동 103호, 043-261-2097)
Files '1'
  • profile
    [레벨:2]김수준 2009.09.18 00:01
    우리나라의 빨리 빨리 문화가 사고도 많고 안좋은 일인줄만 알았는데 좋은 점도 있네요 ^^
  • profile
    [레벨:2]김나연 2009.09.21 23:20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배달문화 덕분에 저도 행복함을 몇 번이나 맛보았드랬죠...
    그래도 안전사고에는 유의했으면 좋겠어요.
    오토바이 사고는 작은 충돌에도 큰 충격을 입기 마련이니까요...
  • ?
    [레벨:2]박재성 2009.09.30 07:27
    매장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 봉지로 계산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합니다. 물론 뭐든지 빨리빨리 된다면 편하고 좋은 면도 있겠지만 잃는 것 또한 많다고 생각됩니다. 언제부터 사람들이 빨리빨리 문화에 매달리게 됬는지 모르겠지만 바쁘게 살아가느라 일상속의 작은 소중함을 놓치고 사는 현대사회야말로 매사에 느긋하고 여유로울줄 알았던 과거 선조들의 정신이 다시금 요구되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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