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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송미 on Dec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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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천인성] 어문학.창작 등 순수 학문에만 몰두해 온 국문과에 요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전공 수업에서 탈피해 취업에 도움을 주는 실용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돈 되는 일'과는 워낙 거리가 멀어 '국문과=굶는 과'란 우스갯소리마저 나돌던 과거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변신이다.

◆ "실용교육으로 취업에 도움 줄 터"='언어와 컴퓨터' '광고 카피와 제작' '출판 인턴십' '외국어로서 한국어 교육' '소설과 영화' '언론 문장작법' '기사 작성'….

다음 학기부터 서강대 국문과에 새로 생길 강의들이다. 이름만 들어선 국문학 수업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서강대는 내년부터 현행 문학.언어학 중심의 국문학 과정을 ▶취업 교육 중심의 '실용형 경로'▶ 타 전공을 복수로 취득하게 돕는 '다(多)전공형 경로'▶ 어문학을 전공할 연구인력을 육성하는 '학문형 경로'등 셋으로 세분화한다.

신입생은 선택한 진로에 맞춰 기존 전공 강의나 신설될 실용지식 강의 중 필요한 것을 골라 이수하면 된다. 실용지식 강의엔 현장 연수도 포함된다.

학과장 우찬제 교수는 "현실적으로 졸업생 모두 학자나 작가가 되길 바랄 순 없다"며 "학생들에게 연구와 취업의 길 모두를 열어주는 것이 학교와 국문학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제대 국문과는 최근 '영상과 문학' '한국문화와 문화 콘텐트'처럼 게임.영화와 국문학을 접목시킨 강의를 도입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문화산업과 연계해 국문학의 대상을 넓히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자는 취지다. 이 과의 황국명 교수는 "게임.애니메이션 제작엔 줄거리를 제공하는 문학적 감수성과 지식이 필수"라며 "전통 우화 등에 이해가 높은 국문과 학생에게 경쟁력이 높은 분야"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국문과 이인화 교수도 국문학을 영화.게임 등 디지털매체와 접목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해외 진출도 노려=인하대 국문과는 지난해 대학원에서 국문학 전공 과정을 없앴다. 대신 사학과.철학과와 손잡고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학과를 개설했다.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드라마.영화를 통한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교육의 수요가 늘어난 동아시아 각국을 겨냥한 것이다.

이 과의 홍정선 교수는 "중국.몽골.베트남 대학에 한국학 과정 수는 70여 개, 학생 숫자도 1만여 명이 넘는다"며 "이들과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해 한국 학생들에겐 해외 진출 기회를 주고 해외에 한국어.한국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매년 해외 대학에서 추천받은 우수 학생 25명을 선발해 국내에서 장학금.생활비를 지급하며 교육한다. 동시에 같은 수의 한국 학생들을 해외 대학으로 보내 한국어를 가르치는 현장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고려대는 국내 처음으로 영어권 출신 외국 교수를 국문과의 정교수로 채용하기 위해 적임자를 찾고 있다. 국문과 학과장 김기형 교수는 "가능한 한 해외동포가 아닌 순수 외국인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문학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학문적 다양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달 초 캐나다에서 국제 심포지엄 등을 연 서울대 국문과도 허버드대 등 구미권 한국학 연구자들과 교류를 늘리는 동시에 영어.중국.스페인어 등 언어권별 한국어 교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천인성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chun4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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