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이름 '한글'에 대하여

by 강창석 on Nov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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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년 2000
게재지 개신어문연구 제17집
원문파일 PDF, HWP
non_2000.jpg논문 내용

이 글에서 살펴볼 대상은 우리 글자의 이름 ‘한글’이다. 요즘 겉으로 보기에 우리 글자의 이름을 둘러싼 혼란이나 논란은 거의 없다. ‘한글’이라는 이름이 완전히 정착되었으며, 이 이름을 둘러싼 학술적인 차원에서의 문제 제기나 비판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현상은 ‘한글’이라는 이름이 완벽한 것이어서 그에 대한 더 이상의 연구 과제나 시비거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단정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문제를 잘 모르거나 굳이 제기하지 않아서 그렇지, ‘한글’이라는 이름에는 논란의 소지가 적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한글’은 우리 민족에게 단순한 글자 이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컨대, ‘한글 사랑’은 단순한 글자 사랑이 아니라 ‘나라 사랑’의 의미까지 담긴 느낌을 강하게 준다. 이것은 한글의 수난과 발전 역사에서 결과된 현상이다. 한글이 만들어진 것은 15세기이지만, 국가나 지식인들이 한글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고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구한말에 와서의 일이었다. 그러나 곧 이은 국권의 상실로 말미암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소멸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벌어진 한글 운동과 연구는 곧 독립 운동이고 애국 운동이었다.

이런 ‘한글’에 대해, 내용이 무엇이든 문제 제기를 하고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사실 쉽지도 않고 내키지도 않는 일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언제까지나 덮어두고 모른 체할 수는 없다. 더욱이 지금은 한글이 한자나 다른 외세에 눌려 보호를 받아야만 될 그럴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한글의 발전을 위해 모든 문제를 과감하게 노출시켜 활발하게 논의해야 할 때라고 여겨진다. 소중한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감싸려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는 아닐 것이다.
- 머리말 내용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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