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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제2 외국어로 뜬다

by 강창석 on Mar 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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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중앙일보
중국 대학에서 한국어와 일본어가 프랑스어.독일어를 제치고 제2외국어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어.일본어 강좌는 개설하기가 무섭게 신청 학생으로 가득 차고 있으며, 중국 인터넷에서도 두 언어의 사용 빈도가 늘고 있다.

베이징(北京)에서 발행되는 중국청년보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려는 가장 큰 목적은 양국 대중문화를 원어로 즐기려는 학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광둥(廣東)외국어대학 일본어과의 샤오양(蕭陽)은 일본어 컴퓨터 게임이나 만화를 즐기는 친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친구들이 중국말로 옮겨진 것은 재미없다고 느낀다"며 "원어를 듣거나 보며 직접 이해하든지, 잘 아는 사람이 해석해주는 걸 더 즐겨 내가 할 일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중국런민(人民)대학은 지난해 9월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정원 30명의 무료 한국어 교습반을 개설했다. 그런데 이 강좌에 무려 400여 명이 몰리는 바람에 학교 측은 수강생을 별도 시험으로 뽑을 수밖에 없었다. '사쿠라 모임' 등 일본 문화단체가 개설한 일본어 강좌도 연일 수강생으로 넘쳐나고 있다.

바이두(百度)를 비롯한 중국의 포털사이트에는 한국 드라마.연예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한국어로 활발한 정보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 연예계 소식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하는 전문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떠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취업 때문이다. 중국미디어(傳媒)대학원 1학년생인 쉬지화(許繼華)는 "최근 중국과 한국.일본 간 무역이 늘면서 한국어나 일본어를 구사하는 학생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일종의 자격증을 딴다는 느낌으로 한국어나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전자과학대학 전자학과 4학년생인 쑨항(孫航)은 "한국어나 일본어 과목은 학교 웹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을 받기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정원이 차버린다"며 "수강신청을 한 학생보다 청강생이 더 많고, 수업 시작 전 앞자리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베이징=진세근 특파원

2007.02.14 05: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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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석(姜昶錫, Kang Chang Seok)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연구실: 58동 103호, 043-261-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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