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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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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강창석

한글날을 바르게 알고 제대로 기념하자

강창석 (충북대신문 제735호 사설, 2004.10.4)

 

문인화11.JPG 주지하듯이,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기리기 위한 날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한글날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한글날이 국경일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나 해마다 한글날을 전후하여 엉뚱한 행사들이 되풀이되는 점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한글날이 되면 방송이나 신문 등에선 연례행사처럼 특집을 마련한다.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오히려 언짢아질 때가 많다. 왜냐하면, 한글날의 특집 주제는 대개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쓰자’는 것인데, 정작 그런 주장을 하는 방송이나 신문에서조차 우리말과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단적인 예가 ‘한글’이라는 말과 “국어‘라는 말을 제대로 가려쓰지 못하고 혼동하는 것이다. ‘한글’은 15세기부터 역사가 시작되는 우리 글자의 이름이고, “국어‘는 한글이 없을 때도 엄연히 존재하던 우리말을 뜻하므로 이 두 단어는 분명하게 가려서 써야 한다. ‘국어의 역사’를 ‘한글의 역사’라고 해버리면 이것은 엄청난 역사 왜곡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너무 흔하게 벌어진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라는 사람의 상당수가 ‘한글’을 ‘국어’와 같은 말처럼 쓰고, 일부는 그 혼동을 합리화하려는 억지까지도 부린다. 한글날에 한글의 문제가 아니라 외래어나 비속어 즉 국어의 문제를 주로 거론하는 언론의 착각도 뿌리는 한글과 국어의 혼동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세종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한글을 창제한 것은 비단 우리 역사에서만이 아니라 세계 문화사적인 측면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위대한 업적에 속한다. 그렇다면 한글날은 벌써 국경일로 지정되었어야 마땅할 터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므로 한글날을 맞으면서 ‘그 의미를 제대로 아는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반만 년 역사에서 세종의 한글 창제보다 더 내세울만한, 그리고 우리 일상생활에 더 중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 도대체 무엇이 있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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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강창석(姜昶錫, Kang Chang Seok)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연구실: 58동 103호, 043-261-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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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2]이미경 2008.02.29 11:12(*.186.117.143)
    세종대왕릉을 다녀왔는데 안내원께서 세종대왕을 비롯하여 그 시대 상황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을 하시고서는 질문을 하셨는데,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공동 연구 했다고 설명을 하셔서 세종대왕이 친제 하셨다는 것으로 정정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뭐~귀담아 듣지 않으셔서 서운하긴 했습니다만 그 자리를 그냥 나왔습니다. 그날 관람객들 모두가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생각은 다들 갖고 있는 듯 했는데 정책에는 여태껏 반영하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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