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불휘기픈나모

(*.82.255.105) 댓글 0조회 수 13755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영어마을? 한글마을에 투자 좀 하시죠"

캐나다인 한국어교수 해외 한국어교육 비판

“북미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 중 90%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현실에서 ’한국어의 세계화’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어학과 개설 대학 47개국 642개교. 한국어 학습자 수 6만1천600여명. 90년 대 이후 문화 콘텐츠의 수출과 더불어 나타난 한국어 배우기 붐은 이제 하나의 한류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은 그만큼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많은 한국어 학자들이 한국어의 세계화 바람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눈 파란’ 이방인 한국어 교사가 외국에서 한국어 교육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집·서울’이 한글 반포 560돌을 기념해 10일 개최할 예정인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로스 킹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한국어학과 교수는 심포지엄 발제문을 통해 “적어도 북미에서 만큼은 한국어의 세계화는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일대 2학년 재학 시절 독학으로 한국어를 접한 이래 30년 이상 한국어를 공부해오고 있는 한국어 학자로 북미권에서는 유일한 외국인 한국어 강사이기도 하다.

킹 교수는 “한국인들은 내가 한국어를 말하는 것을 보거나 직접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대단한 충격을 받는다”면서 “북미에서 ’한국어의 세계화’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킹 교수에 따르면 영어사용자의 경우 한국어 기본을 배우기 위해서는 적어도 2천500시간을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북미 지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대학은 크게 증가했지만 한국어를 300시간 이상(한국어 초급 단계를 2년 이상) 가르치는 곳은 전체의 3분의 1이 채 되지 않는다.

특히 그는 “현재 한인 1.5세대와 2세대 중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북미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 중 90%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매우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어의 세계화’가 안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어를 민족어로 생각하는 배타적 사고관 ▲한국어교육을 국어교육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시각 ▲한글교육에 투자하지 않는 교민사회 ▲한국어 교육기관들의 일방적 사업지원 등을 꼽았다.

최근 한국에서 우후죽순처럼 세워지고 있는 ’영어마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1999년 미국 미네소타 주 콘코디아 대학의 언어 교육프로그램인 한국어 마을(’숲 속의 호수’) 촌장직을 맡고 있는 킹 교수는 “몇년 전 한국어 마을이 언론을 통해 한국에 소개되면서 영어마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영어마을과 한국어 마을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콘코디아 언어마을은 비영리 단체로 50년 가까운 역사와 이멀전 교육(몰입학습법)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 반면 한국의 영어마을은 영리단체이거나 정치적 목적이 계기가 돼 설립됐으며 운영자들도 거의 비전문가들”이라며 학습 효과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영어교육에는 비정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막대한 시간과 돈을 쏟아부으면서 한국어 보호와 한국어 교육에 대해 민관 모두 별다른 지원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국정부는 한국어마을에 연간 6천500달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킹 교수는 영어교육업체들이 영어교육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한국어 교육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종의 ’영어교육세’를 만들어 업체들에 부과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10.04 15:52 43'

국어 관련 記事와 칼럼 일간지 등에 발표된 국어 관련 기사와 칼럼입니다.

번호 분류 제목 필자 날짜 조회 수
85 칼럼 "'핫팬츠' 대신 '한뼘바지' 어때요"   연합뉴스  2006.10.10 15712
» 기사 "영어마을? 한글마을에 투자 좀 하시죠"     2006.10.04 13755
83 기사 '갈비탕'→'Short Rib Soup'…한식명 번역표준안 확정  image   2014.05.14 18702
82 기사 '국어`로서의 일본어는 근대가 상상한 이미지   연합뉴스  2006.10.25 16526
81 칼럼 '누리꾼'을 통해 본 우리말 다듬기  fileimage 이대성  2008.12.01 25423
80 陋見 '선생'과 '교수'의 차이 [1]  fileimage 강창석  2006.10.15 17323
79 칼럼 '얼짱'은 사전에 오를 수 없다   조남호  2008.10.20 26593
78 칼럼 '얼짱'은 사전에 오를 수 있다   안상순  2008.10.20 26882
77 칼럼 '주식회사' 명칭도, 노동'조합' 이름도 바뀌어야 [3]   소준섭  2009.07.30 24794
76 기타 '짜장면', 표준어 됐다  fileimage 국립국어원  2011.08.31 17568
75 칼럼 '철면피(鐵面皮)'와 '사이비(似而非)'   이준석  2007.12.16 18366
74 칼럼 '한글 험담' 두 가지   고종석  2006.10.29 15119
73 칼럼 '형이상학(形而上學)'과 '형이하학(形而下學)'   이준석  2007.12.16 22774
72 칼럼 Writing Right   Jared Diamond  2006.10.29 35327
71 기사 [NIE] 처음 수출한 한글, 세계 공용문자 될까 [1]  fileimage 중앙일보  2009.09.11 27949
70 칼럼 [만물상] 일본 '常用한자' 확대  image 김태익  2010.05.22 23993
69 칼럼 [사설] 국경일로 승격된 한글날에   서울신문  2006.10.10 18754
68 칼럼 [시론] 한글 나눔의 진정한 의미  fileimage 김주원  2009.10.20 26829
67 칼럼 [여적] 만두 [1]  image 윤흥인  2008.01.22 15086
66 칼럼 [우리말바루기] 노랭이     2006.12.16 1379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361-763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 1번지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姜昶錫 (☏ 043-261-2097)
전체 : 1750156   오늘 : 1118  어제 : 1227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 Edited by Kang Chang Seok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