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수부지(高水敷地) 도 일본어 잔재

by 강창석 on Oct 23, 2006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고수부지(高水敷地)도 일본어 잔재
m54.jpg
서울 시민의 휴식처로 자리잡은 '한강 고수부지'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이용하는 이 시설은 지난 1980년대 중반에 한강 종합계획에 의해 새 단장이 되면서 신문과 방송에서 그곳을 '고수부지'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수부지'라는 말의 뜻도 모른 채 따라서 썼고, 그 결과로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쓰는 통용어가 되어 버렸다.

 

본래 '고수부지'는 '큰 물이 날 때에만 물에 잠기는 하천부지'라는 의미로 '高水'는 '고수 공사' '고수로'와 같은 토목 용어에서 나온 말이고, '부지(敷地, しきち)'는 '비어있는 터'를 가리키는 일본어투 용어이다.

 

이렇듯 '고수부지'는 일본식 한자의 결합이므로 마땅히 '물가의 언덕, 강이나 호수 따위의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를 가리키는 우리말 '둔치'로 바꿔써야 한다. 국어심의회에서도 '한강 둔치' 또는 '한강 둔치 마당'으로 쓰도록 결정하였다.
     
- 한글사랑(1998 봄/여름호) 참조.


?Who's 강창석

profile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강창석(姜昶錫, Kang Chang Seok)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연구실: 58동 103호, 043-261-2097)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