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불휘기픈나모 사진갤러리

댓글 2조회 수 9500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다시 이어서 쓰겠습니다.
교수님! 사진크기를 줄였는데 여기 인터넷 속도가 많이 느려서 그런지 사진을 올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첫번째 사진은 앞서 말씀드린 중천문에서 남천문으로 가는 케이블카입니다. 돈을 떠나서 케이블카를 타면 또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즘 중국물가가 부쩍부쩍 오르고 있는데, 이곳 이용요금도 거의 두 배가 넘도록 올랐다니 에구..걱정입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살다가 한국가면 물가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래서 저희는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더더욱 깍쟁이가 되어야 하나요.. 
S7305948.JPG
 두번째 사진은 옥황정입니다. 현판도 내려놓고 한참 공사중이었습니다. 정상을 표시하는 기념비를 둘러싸고 많은 열쇠들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여기 올랐던 중국 젊은이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그들의 사랑을 맹세하고 다짐하고 끝내는 꽁꽁 동여맸을까요, 문득 그들이 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열쇠를 팔고 있었습니다. 열쇠 모양과 크기대로 값이 달랐습니다.
S7306068.JPG

 세번째 사진은 오악지존 앞 입니다.  태산, 숭산, 황산, 형산, 화산 중에 태산이 으뜸이라 하여 오악지존이라 하는데 산에 오르며 보니 사진찍기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중국에 오면 보통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합니다. 중국사람들은 우리가 볼 때 보통 바위인듯 한데 역사적으로 또는 의미가 깃든 곳에서 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해요.
S7306097.JPG


 네번째 사진은 천가입니다.  하늘 높은 산을 걷다가 만난 하늘거리, 오를 때는 모르겠더니 내려오는 길에 다시 아랫세상을 보니 하늘이 얼마나 푸른지 새삼 놀랐습니다. 올라가도 내려가도 둘러봐도 하늘과 맞닿아 있다니 그저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입니다. 사진의 일행은 성대에서 공부하시고 강의하시는 송선생님과, 같이 온 딸입니다. 동의를 구하지 못하고 사진을 올렸네요.. 
S7306134.JPG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은 내려오는 계단길입니다. 한참을 내려오다 다시 올려다보니 참으로 까마득했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인상적이었던 몇 분이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가마꾼이 그 먼저입니다. 아무리 돈이 있어도 이 높은 길을 탈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가마꾼이 오르다 지쳤는지 잠시 쉬는데 보니 가마에 오른 노부부의 다리가 성치 않았습니다. 두번째는 계단길에 있는 가게에 물건을 실어 나르는 짐꾼이었습니다. 가마꾼과 짐꾼의 표정과 어깨가 너무도 고독하고 비장하고 숭고해서 차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리가 많이 불편한 여자친구를 온마음으로 이끌며 함께 오르던 젊은친구들이었습니다. 불편하지만 몸소 걸어 태산을 가려고 했던 여자친구와 듬직한 힘이 되어준 남자친구, 그리고 두 친구들을 응원하는 등산객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친구같습니다. 加油(지아요우) 격려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한마음이었습니다.
S7306146.JPG
S7306160.JPG

 일곱번째와 여덟번째 사진은 대묘에서 찍었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곡부로 이동했습니다.
S7306175.JPG

 마지막 사진은 공림입니다. 공림의 안내판을 보지 않아도 아름드리 울창하게 들어선 나무들이 역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대묘도 그러하고 여기 곡부도 그러하고 역사나 전통은 하루아침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습니다. 곡부 들어서면서 옛스러운 느낌이 아주 좋았는데 마지막 떠나는 날에 물건을 분실하여, 제남으로 이동하는 것도 지체되고 해서 조금 속상했습니다. 포돌천과 대명호를 볼 요량이었는데 '다음'이란 아쉬움으로 남겨두어야 했습니다. 대신 제남에 도착하여 동행하신 송선생님의 교수님을 함께 뵙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예전에 대학원 시절 성대에 교환교수로 오신 인연이 있다고들 하세요. 그리고 십년도 훨씬 넘어 이렇게 다시 만나시게 되었답니다. 초행길인 저희를 보시려고 기꺼이 터미널까지 달려오셨어요. 마치 저의 선생님을 뵙는 듯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저녁도 융숭하게 대접해주셨고 댁으로 초대하셔서 산에 오르고 나면 피곤이 쌓여서 차를 마시면 좋다고 따뜻한 차도 여러 잔 주셨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잃어버린 물건은 아주 작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제가 담아온 그것, 그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S7306176.JPGS7306301.JPG

  • profile
    [레벨:28]강창석 2008.06.13 08:07
    이번에 올린 사진은 잘 보입니다. 그런데 앞글에 올렸던 사진은 혹시 지웠는지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인터넷 속도가 느릴 때는 사용 시간대 즉 다른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9시 이전의 아침시간이 인터넷 쓰기에 가장 편한 시간입니다. 
  • profile
    [레벨:1]김선옥 2008.08.05 23:48
    넋 놓고 한참을 사진 보기와 글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한 번도 오대산에 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넋 놓고 감상하기에 너무나 충분합니다~
    특히 여섯 번째 사진을 보면서 과연 저 계단을 내가 다 탈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릴 때 만리장성에 갔을 때는 정말로 몇 개 계단을 타지 못했습니다~!
    중국에 살면서 한 번도 산에 못가봤다는 것이 못내 아쉽워집니다.
    감회깊은 글을 보면서 저 정상에 올라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부쩍 생깁니다~!
    이번에 돌아가면, 꼭 한 번 체험해보고 싶네요~!


대학원 사진 게시판 야외수업이나 학과 행사, 산행할 때 대학원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제목 날짜 조회 수
화양동 나들이 [1]  fileimage 2008.08.07 10559
대전시 구경 : 흑석동 물안리, 원동 중고서점 [2]  fileimage 2009.07.20 10496
공주 영평사 [2]  fileimage 2008.05.22 10211
해남도여행3  fileimage 2008.03.11 10120
미동산 수목원  fileimage 2008.11.04 10116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  fileimage 2009.01.05 9970
훈민정음 워크숍  fileimage 2008.11.24 9904
미동산 수목원 [1]  fileimage 2008.11.04 9626
청원 허브랜드  fileimage 2008.05.17 9511
태산 넘어 곡부 다녀왔습니다. [2]  fileimage 2008.06.13 9500
중국 섬서성 西安을 다녀왔습니다. [1]  fileimage 2008.12.27 9128
첫눈이 내린 날 [1]  fileimage 2008.11.19 9127
해남도여행1  fileimage 2008.03.11 9117
상당산성 나들이  fileimage 2008.10.24 9007
청원 허브랜드 [1]  fileimage 2008.05.16 9001
청원 허브랜드  fileimage 2008.05.17 886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 15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361-763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수동로 52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姜昶錫 (☏ 043-261-2097)
전체 : 1786450   오늘 : 734  어제 : 136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 Edited by Kang Chang Seok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