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석 교수님!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저희는 이곳에 와서 한달 넘게 생활하면서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살고 있어서 안전을 비롯하여 생활에 큰 불편이 없습니다.
또한 학교 북문으로 나가면 바로 길 건너 큰 가게와 시장이 있어서
음식을 해 먹고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도 편리합니다.
가장 고생이 음식일거라 생각했는데요,
저는 모험심을 발휘하여 음식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두려움없이 도전을 하는 중인데..
제 짝꿍은 의외로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에서 나는 채소 대부분이 중국에도 나오기 때문에
필요한 채소를 사서 음식을 해 먹는데
절실히 "신토불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기후와 토양이 만들어내는 그 미묘한(?) 아니 커다란 차이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채소들이 광활한 대지에서 쑥쑥 자라나는 까닭에
크기가 크고 그 맛은 부드러움이 덜 하고 억세지요.
한국에서 유일하게 챙겨온 된장에
호박이며 감자며 양파며 넣고 끓여도 제 맛이 나지 않는 그 부족함이요.
그래도 중국이니까!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와서 바로 배추를 사서 배추김치도 담가 먹고요, 오이 소박이 김치도 잘 해서 먹고 있습니다.
집에 쌀과 김치만 있으면 괜히 든든하기도 하고 또 짝꿍 솜씨에 더욱 맛도 좋고 해서
계속 김치를 담가 먹고 있습니다. 쌀은 10kg에 39위엔(*150원) 입니다.
중국생활에 적응하면서 슬슬 중국어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아직 발걸음도 못 떼는 상황이며 중국 아이들 세네살 정도도 되지 않지만
말을 배운다는 신기함에 문법도 발음도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2010.05.20 17:55
2010.05.20 10:53
2010.05.20 10:51
2010.04.09 00:05
2010.04.07 11:06
2010.03.10 18:52
2010.03.10 18:39
2009.11.03 21:27
2009.11.02 23:55
2009.11.02 23:44
2009.10.28 15:12
2009.10.28 15:11
2009.10.27 20:39
2009.10.24 19:48
2009.10.24 19:37
2009.10.24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