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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맞춤법

꼭짓점과 장맛비

by 강창석 on Nov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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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노현정
출처 http://www.korean.go.kr/nkview/onletter/20060601/02.html

nohj.gif제게 6월은 거리를 뒤덮은 붉은 물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월드컵 응원 열기로 가득찬 거리에서 방송을 하면서 하나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얼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던 사람들이 오로지 같은 마음과 바람으로 거리에 모였습니다. 둥근 축구공 하나가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을 같게 만든 것이죠. 뜨겁고 찬란했던 시간들, 아쉽지만 뜨거웠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았을 것입니다. 그중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경쾌한 춤을 추면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던 모습을 기억하실 겁니다. 텔레비전에서 한번쯤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바로 ‘꼭짓점 댄스’입니다. 그런데 이 응원이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시작했다는 거는 잘 모르셨죠? 출연자 중에 한 분이 이 춤을 소개했고 누리꾼들이 월드컵 응원에 쓰면 좋겠다고 호응을 해서 거리 응원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춤의 이름을 ‘꼭짓점 댄스’라고 하기도 하고 ‘꼭지점 댄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시옷 받침을 넣어서 쓰기도 하고 넣지 않기도 한 것입니다. 시옷 받침이 들어가느냐 들어가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소리가 어떻게 나느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렇게 사이에 들어가는 시옷을 ‘사이시옷’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나뭇가지’란 말을 생각해 보죠. 이 말은 ‘나무’와 ‘가지’로 이루어진 말인데요. 그렇다면 아래처럼 ‘나무가지’가 되어야 하겠죠.

  (1) 나무 + 가지 → 나무가지

  그런데 우리는 ‘나뭇가지’로 씁니다. 그것은 소리가 [나무가지]가 아니라 [나묻까지]로 나기 때문입니다. 뒤에 오는 ‘가지’의 첫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것이죠. 이처럼 두 말이 만나서 하나의 말이 될 때 뒤에 오는 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경우, 시옷을 받침으로 받쳐 적어서 나타냅니다.

  (2) 나무 + 가지 → 나뭇가지

  따라서 ‘꼭짓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꼭지’와 ‘점’이 하나의 말을 이룰 때 [꼭짇쩜]으로 소리 나기 때문에 ‘꼭짓점’으로 적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모여 [꼭짇쩜]을 중심으로 응원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장맛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장맛비’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장마+비’로 만들어진 말이지만 [장맏삐]로 소리 나기 때문에 ‘장맛비’로 적는 것입니다.
  ‘꼭짓점’과 ‘장맛비’, 이 말과 함께 이제 7월이 오고 있습니다.


국어 어문 규범 우리 말(한국어)과 글에 관한 여러 가지 규범에 관한 자료입니다.
표준어 규정은 말(발음)에 관한 규범이고, 한글맞춤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로마자표기법은 글(문자표기)에 대한 규범입니다.

  1. ‘깊숙이’와 ‘솔직히’

    필자정호성(鄭虎聲)
    다음 문장에서 괄호 속의 부사 가운데 어떤 형태가 옳은 것일까? 그리고 그 말은 어떻게 발음해야 할까? (1) ㄱ. {깨끗이/깨끗히} 청소해라. → [깨끄시] / [깨끄치] ㄴ. {솔직히/솔직히} 말해라. → [솔찌기] / [솔찌키] ㄷ. {깊숙이/깊숙히} 감추었다. → [깁쑤기] / [깁쑤키] 한글 맞춤법 제51항에서는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의 구분에 대하여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
    Date2011.12.04 Category한글맞춤법 Views6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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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이시옷을 적는 방법

    필자정호성(鄭虎聲)
    한글 맞춤법 제30항에는 사이시옷 표기에 관한 규정이 있다. 우리가 ‘회’ 먹는 ‘집’을 [회찝/횓찝]으로 발음하면서 ‘횟집’으로 적고, ‘나무’의 ‘가지’를 [나무까지/나묻까지]라고 소리 내면서 ‘나뭇가지’로, ‘수도’에서 나오는 ‘물’을 [수돈물]로 말하고 ‘수돗물’로 적는 것이 바로 이 사이시옷 규정에 의한 표기이다. 이렇게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이유는 두 명사가 결합되어 하나의 합성 명사를 만들 때 두 말 사이에서 ...
    Date2011.12.03 Category한글맞춤법 Views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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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옛 글자의 배열 순서와 북한의 자모 배열 순서

    필자이승재
    얼마 전 한글과 컴퓨터사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우리들이 많이 사용하는 ‘글’ 워드프로세서 개발을 중단한다고 하여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문제는 ‘글’이 구현하고 있는 기능을 대체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옛글자나 확장 한자를 지원하는 한글 코드를 다른 프로그램에서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우리말을 보다 완벽하게 컴퓨터에...
    Date2008.12.16 Category한글맞춤법 Views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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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꼭짓점과 장맛비

    필자노현정
    제게 6월은 거리를 뒤덮은 붉은 물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월드컵 응원 열기로 가득찬 거리에서 방송을 하면서 하나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얼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던 사람들이 오로지 같은 마음과 바람으로 거리에 모였습니다. 둥근 축구공 하나가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을 같게 만든 것이죠. 뜨겁고 찬란했던 시간들, 아쉽지만 뜨거웠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 선수를 응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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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내노라’인가, ‘내로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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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만만찮은 실력

    필자정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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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니에요’가 맞습니까, ‘아니예요’가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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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라일락은 꽃이 예쁠뿐더러 향기도 좋다."에서 '예쁠뿐더러'는 왜 '예쁠 뿐더러'처럼 띄어 쓰지 않는 것입니까? 답변 : 이때에는 '-ㄹ뿐더러' 전체가 하나의 어미로 쓰인 것이므로 '예쁠뿐더러'처럼 전체를 붙여 쓰는 것입니다. '예쁠 뿐더러'처럼 띄어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말에서 '뿐'은 다음 (1)과 (2)의 예에서처럼 의존 명사나 보조사로 쓰입니다. (1) ㄱ.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다. ㄴ. 시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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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문 "죄송하지만 그 문제는 나랏님/나라님께서도 어떻게 해 줄 수 없습니다."와 같은 문장 에서 '나랏님'와 '나라님' 가운데 어느 것이 맞는 말입니까? 답 변 이때의 '-님'은 접미사이므로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나랏님'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나라님'이라고 해야 합니다. 우리말에서 '님'은 다음 (1)처럼 의존 명사나 접미사로 쓰입니다. (1ㄱ)의 '님' 은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서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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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設立年度'의 '年度'는 '연도'인가 '년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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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문 '設立年度', '一次年度'등의 '年度'는 '연도'가 맞습니까, '년도'가 맞습니까? 답 변 '설립연도', '일차연도'가 맞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10항에는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여, 요, 유, 이'로 적고, 단어의 첫머리가 아닐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녀성, 공염불, 남존여비'와 같이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는 뒷말의 첫소리가 '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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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소의 수컷은 '수소'입니까? '숫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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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문 소의 수컷은 '수소'입니까? '숫소'입니까? 답 변 '수소'가 맞습니다. '수컷'을 나타내는 말은 '수-'로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세 단어만 예외이어서 '숫-양', '숫-염소', '숫-쥐'에는 '숫-'을 씁니다. 예시한 세 단어 외에 는 모두 '수-'입니다. 예들 들어 '산양'의 수컷은 '수-산양'이며 '들쥐'의 수컷는 '수-들 쥐'입니다. 그리고 '수-'를 쓸 경우 소리가 첨가되어 [숫놈], [수싸자]라고 소리내기 쉬운데 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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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설거지'와 '설겆이'

    필자
    질 문 ‘설거지’를 ‘설겆이’로 적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변 ‘설겆이’로 적지 않고 ‘설거지’로 적는 것은 ‘설겆’과 ‘이’로 더 이상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설겆다’는 현대국어에서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와 같이 활용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설겆-’은 표준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설겆-’을 염두에 두고 ‘설겆이’로 적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설거지’로 적는 것이 옳고 ‘설겆이’...
    Date2007.11.29 Category한글맞춤법 Views7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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