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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주시경(周時經, 1876~1914)

by 강창석 on Nov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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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ikyeong.jpg개화기의 국어학자. 우리말과 글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하는 한편 후진 양성에도 힘써 현대 맞춤법의 이론적 기틀을 만들고 국어 문법 연구를 개척하였다. 나라에서는 뒤늦게 그 공을 인정하여 1980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하였다.            

황해도 봉산 출생으로 아버지는 주면석(周冕錫)이며, 어머니는 전주이씨이다. 본관은 상주이다. 둘째 아들로 태어나 둘째 작은아버지 주면진(周冕鎭) 앞으로 양자(養子) 입양되었다. 어려서 처음에는 아버지에게서 한문을 배웠고, 양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온(1887. 6) 후에도 한문학을 배웠다. 그러나 서울에서 신학문에 흥미를 느끼고 배재학당에 입학하였다(1894. 9). 도중에 인천의 관립이운학교(官立利運學校)에 들어가 속성과를 졸업하였으나 정치적 혼란으로 해운계로 나가지 못하고, 다시 배재학당 보통과에 들어갔다(1896. 4). 때마침 서재필이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있던 터에, 독립신문사 회계사 겸 교보원(校補員 교정보는 사람)으로 발탁되었다.

순한글 신문을 제작하여야 했기 때문에 한글의 이론과 표기법 통일이 필요하였다. 그리하여 동료 직원들과 ‘국문동식회(國文同式會)'를 조직하여 한글 표기법 연구에 열중하게 되었다.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일과 연구를 병행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서재필이 주도하는 배재학당협성회·독립협회에 참여하였다가 서재필이 추방당하자 독립신문사를 나오게 되었다. 대신 과거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제국신문》 기재(記載, 일종의 기자)를 하게 되었고, 동시에 선교사인 스크랜턴(W. B. Scranton)의 한국어 교사를 병행하였다.

한편으로는 상동청년학원(尙洞靑年學院)에서 강사로 일하였다. 일을 하면서 공부도 계속 병행하여 배재학당 보통과를 졸업하였다(1900. 6).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욕망에서 흥화학교(興化學校) 양지과(量地科)를 야간반으로 졸업하였고, 정리사(精理舍)에서는 수물학(數物學)을 3년간 공부하였다. 그 때 나이 34세였다(1910).

daehan01.jpg학업을 마치고 그는 당시로서는 근대학문을 배운 지식인으로서 후진 양성을 위해 교사로서 바쁘게 생활하였고, 동시에 일본의 침략을 당한 처지에서 민족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해 계몽운동, 국어운동, 국어연구 등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애국계몽운동으로는 배재학당협성회 전적과(典籍課) 찬술원(纂述員), 독립협회 위원, 가정잡지 교보원, 서우학회 협찬원, 대한협회 교육부원, 보중친목회 제술원(製述員) 등의 활동이었다. 국어운동으로는 한어개인교사, 상동사립학숙 국어문법과 병설, 상동청년학원 교사 그리고 동교 국어야학과 설치, 국어강습소 및 조선어강습원 개설 등 국어교육과 국어 발전에 앞장섰다.

교사로도 많은 활동을 하였으며 교사로 재직했던 학교는 간호원양성학교·공옥(攻玉)학교·명신(明信)학교·숙명여자고등학교·서우(西友)학교이다. 그 밖에 협성(協成))학교·오성학교·이화학당·흥화학교·기호(畿湖)학교·융희(隆熙)학교·중앙학교·휘문의숙(徽文義塾)·보성학교·사범강습소·배재학당 등에서 강사로 활약하였다.

그는 주로 조선어·주산·지리 등을 가르쳤다. 동시에 일요일에는 조선어강습원에서 수많은 후진을 양성하였다.국어연구운동으로는 ‘국문동식회’를 비롯하여 학교내의 국어연구회 연구원 및 제술원, 학부 국문연구소 주임위원, 국문연구회 운영, 조선광문회 사전편찬 등의 활동을 하였다.

그는 우리말의 문법을 최초로 정립하였다. 그의 저술인 《국문문법》(1905), 《대한국어문법》(1906), 《국어문전음학》(1908), 《말》(1908?), 《국문연구》(1909), 《고등국어문전》(1909?), 《국어문법》(1910), 《소리갈》(1913?), 《말의 소리》(1914) 등은 우리말과 한글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였고, 국어에서의 독특한 음운학적 본질을 찾아내는 업적을 남겼다. 국어의 체계화, 표의주의 철자법, 한자어의 순화, 한글의 풀어쓰기 등 혁신적 주장을 한 국어학의 선봉자였다.

그는 학교 및 강습소에서 많은 제자를 길렀는데, 특히 한글학의 후진으로 최현배(崔鉉培), 김두봉(金枓奉), 장지영(張志暎) 등 수많은 학자가 있다. 그의 개척자적 노력으로 오늘날의 국어학이 넓게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었다. (류재택, 두산백과사전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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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석(姜昶錫, Kang Chang Seok)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연구실: 58동 103호, 043-261-2097)
Fil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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