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노래(소리, 唱) | 김점순 |
---|
궁초댕기
함경도민요 / 신민요
궁초댕기 풀어지고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백년궁함 못 잊겠소 가락지 죽절비녀 노각이 났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궁초댕기 단장하고 신고산에 뵈올 때는
한 아름 꽃을 안고 웃으며 오리라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어랑천 이백리 구비구비 돌아
묘망한 동해바다 명태잡이 갈가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5. 바람아 봄바람아 네가 부지마며 머리단장 곱게 한 것 모두 다 풀린다
6. 치마폭 잡은 손 인정없이 떼치고궁초댕기팔라당 황초령 고개로 넘노나
7. 장근 십년을 상사로 보내니 무덤만 가까이 주름이 잡혔네
☞ 중학교 음악 교과서는 ‘궁초댕기’를 ‘100년 이상된 함경도 민요’라고 적고 있다. 하지만 이 노래는 1942년 모란봉이라는 가수가 취입한 신민요라는 주장도 있다. 불사조가 작사하고 김교성이 작곡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고산타령’의 별조로 불릴만큼 신고산타령(어랑타령)이 바탕이 된 것이 분명하므로, 순수한 창작물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 궁초(宮綃)는 엷고 둥근 무늬가 있는 비단인데, 이 궁초비단으로 만든 궁초댕기는 댕기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치며 격이 높은 사람이 썼다고 한다.
공지 | [한국의 음악] 게시판 이용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