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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및 수량  단위명사에 관한 연구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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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사 검토

  수량사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수사와 수관형사의 범주 설정 문제에 관한 노대규(1977), 한송화(1999)의 논의가 있으며, 수량사구의 내부 구조적 논의로 채완(1982, 1983), 그리고 수사와 단위명사에 대한 통시적인 고찰로 김성규(1984), 조현용(1998), 김광해(1998), 조규태(2006)이 있으며 단위명사의 다양한 분류에 대한 논의로는 김성환(1975), 최창범(1983), 채완(1990), 이승명(1996), 최정혜(2000), 우형식(2001), 남지순(2006)등이 있다. 

  김성환(1975)는 초기의 문법학자들이 수사와 수량 단위명사에 대하여 연구한 것을 정리한 것으로 그때까지의 수사에 대한 연구를 정립한 논고다. 수량 단위명사로 사용되는 것에도 의존명사 외에 자립적인 명사가 있음을 보고 고어와 현대어 별로 어떤 범주 안에서 수량 단위명사가 되는지 목록을 통해 단위명사의 의미와 기준을 제시하였다.   

  채완(1982)는 수량사구의 어순이 중세국어나 근대국어와 차이가 있음을 밝혀 수량사구를 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수량사구가 중세와 근대국어를 걸쳐 현대국어에 이르는 동안 어순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아 그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중세국어의 수량사구와 현대국어의 수량사구의 비교를 통해 증가하는 유형과 감소하는 유형을 검토하였다. 국어의 수량사구는 분류사가 없는 구성에서 분류사가 있는 구성으로 발달하였으며, 그 어순에 있어서는 수량사구가 명사에 앞서는 구성에서 명사가 수량사구에 앞서는 구성으로 어순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국어의 수량사구가 한문의 번역투에서 온 것이 아닌 국어 수량사구의 기원적 형태임을 제시한바 있다. 

  채완(1983)은 현대국어의 수사, 분류사와 명사의 어순에 따른 의미기능의 차이를 중점으로 다룬 것으로 그 유형에 따른 예들을 통해 수사와 분류사의 연결과 그 제약을 언급하며 좀 더 구체적으로 수사의 체계를 세우고자 했다. 명사가 수량사의 뒤에 오는 구성이 수량사 앞에 오는 구성보다 옛 형태로 보았으며, 수량사구 내부 구성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실제 사용되는 오늘날의 수량사구의 결합 관계가 어떠한 원인으로 결합 관계를 갖게 되었으며 어떤 결합 조건을 필요로 하는지는 명확한 체계는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채완(1990)은 분류사에 대한 기능과 의미를 다루었는데, 분류사를 셀 수 있는 도량분류사와 셀 수 없는 부류분류사로 나눌 수 있으나 국어 분류사는 이 두 가지 기능을 겸하는 성격으로 파악했으며, 일상생활과 연관된 분류사는 다양하게 발달하여 같은 명사라도 의미 자질이나 화맥에 따라 달리 표현됨을 지적했다.

  한송화(1999)는 수사가 일반적인 특성보다는 수량 단위명사와 결합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으며 이를 수사와 품사가 다른 수관형사로 분류하였다. 또 수량사구를 전치 수량사구와 후치 수량사구로 분류해 전치 수량사구는 후행명사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고 수량을 나타내는 것으로는 후치 수량사구라 하였다.      

   최정혜(2000)은 분류사중에서 자립적 단위명사를 하나의 범주로 처리하기 위한 타당성을 제시하였다. 일반 명사가 자립적 단위명사가 되기 위해서 어떤 인지적 원리가 있는지 살펴보았으며 형태보다는 기능적 관점에 초점을 두어 환유와 은유를 통한 의미 해석을 들었다.  

  김광해(1998)는 시간 표현의 수량사에 대하여 개화기 이전까지는 시에 해당하는 단위는 있었으나 분, 초에 대한 단위는 없었으며, 개화기 무렵에 들어온 자명종 시계에 의해 시작된 서구적 개념의 영향으로 보았다. 수량사구에 대한 체계를 그 어떤 규칙보다 개별 수량사에 따라 관습적으로 실현되는 것으로 본 것이다. 

  
3.  연구 목적 및 연구 방법

  예(1)은 수사가 현재 우리의 실제 생활에서 쓰이고 있는 것을 신문에서 발췌한 것이다. 한 면만으로도 다양한 수사의 쓰임을 살펴 볼 수 있다.


(1) 수사의 실제 사용

가. 안내 : 02-751-5114, 고객센터 : 1588-3600

나. 대전 낮에 흐려짐 17/28'C, 날씨 11면

다. 단기 4341년(음력 5월 7일), 2008년 6월 10일 화요일, 13~20일

라. 제13499호 42판

마.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노곡리 123

바. 100만 명

사. 시민, 사회단체 1700여 곳

아. 8주후 토플 점수 20점 향상의 비결은?

자. 유가 인상분 50%, 경제 12P 건강 8P

차. 1L로 50km, 2인승 3륜차, 40~50km, 250kg 차량크기는 길이 3457mm, 폭 1660mm, 1270mm. 엔진 2기통 250cc 오토바이

카. 6, 10 민주항쟁 21주년 기념식


1. 수사는 (가)의 전화번호와 (마)의 주소, 또 (카)의 고유명사가 되어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 우도 있으며, (나, 다, 라, 바, 사, 아, 자, 차)에서와 같이 수량 단위명사와 결합하여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2. 수사를 기록할 때는 한글로 적는 경우도 있지만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여 기록하는 경우도 많다.

3. 아라비아 숫자로 기록했을 때 읽는 방법으로는 고유어 수사로 읽는 경우와 한자어 수사로 읽는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하는데, 어떤 규칙을 가지고  구분하는가?

4. 수량 단위명사와 결합할 때 단위명사의 쓰임도 고유어계와 한자어계, 또 외래어계가 있으며 어떤 결합규칙이 있는가?
   
 수량사1)와 수량 단위명사2)와의 결합 양상에는 비교적 복잡한 법칙성이 있다. 현대국어에서 수사는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품사이나 주로 단위명사와 결합하여 수량사구로 더 많이 사용된다.

  수량사구를 형성하는 수량사 및 단위명사는 각각 고유어계와 한자어계, 외래어계가 있으며 이들의 다양한 결합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형태로 실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합 과정이 뚜렷한 형성 기준에 의해 실현되는 것이 아니어서 불규칙적인 양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말을 오랜 동안 사용하던 사람들은 관습적으로 구사하고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였던 부분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본다면 이러한 수량체계에 대한 의문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 ㄱ. 일년은 열두 달이다. 

      ㄴ. 십이월은 한 해의 마지막이다.

      ㄷ. 시간이 두시 삼분 오초를 가리킨다.

  

  예문 (1)의 경우는 고유어 수량사와 한자어 수량사가 달리 표현되는 경우이다. (1ㄱ)을 보면 ‘열두+달’로 모두 고유어인 반면에 (1ㄴ)은 ‘십+이월’로 모두 한자어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해’, ‘한+되’, ‘한+쌈’ 등과 또 ‘일+년’, ‘일+층’, ‘일+단’ 등에서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데 이러한 수사와 단위명사가 결합하여 사용될 때 그 양상이 반드시 고유어는 고유어끼리 결합되고 한자어는 한자어끼리 결합하는 것이 아니어서 어떠한 규칙에 따라 실현되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있다. (1ㄷ)의 시간 표현을 보면 수량사의 쓰임이 고유어와 한자어가 달리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시’와 결합되는 수량사는 고유어인 반면에 ‘분’과 ‘초’는 한자어가 사용되었다. 이처럼 수사와 단위명사가 결합하여 나타나는 수량사구의 표현양상이 하나의 구 안에서도 불규칙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것에 대한 해석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명확한 근거는 전혀 없다는 점이다.

  다음은 고유어 수량사와 한자어 수량사가 의미적 차이를 갖는다는 점이다. 똑같은 단위명사 앞에 두 수량사가 모두 쓰이지만 두 수량사의 쓰임은 다르다.  

  (2) ㄱ. 도서관에서 책 다섯 권을 읽었다. 

      ㄴ. 도서관에서 책 오권을 읽었다.

  (3) ㄱ. 그곳은 다섯 층 더 올라가야 한다.

      ㄴ. 그곳은 오층으로 가야한다.

           

  예문 (2)는 ‘권’이 고유어 수량사와 결합되고 또 한자어 수량사와도 결합되어 사용된 경우이다. 예문 (3)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때 두 예문을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은 의미적 차이이다.

  또 단위명사는 그 종류가 무수히 많다. 하나의 명사가 여러 개의 다양한 단위명사와 결합할 수 있으며 결합양상에 따라 의미의 세분화 시킨다.  


  (4) ㄱ. 사람 한 사람/명/분/놈

      ㄴ. 집 한 간/칸/채/집/동

      ㄷ. 나무 한 포기/그루/주/나무

      ㄹ. 그림 한 점/폭/장

  (5) ㄱ. 사과/수박 한

      ㄴ. 말/소/개 한 마리    


  (4)의 명사들은 수량사구와 결합하여 의미를 완성시킨다. 이 수량사구는 ‘수사+단위명사’의 구조를 갖는다. 이 때 의미에 부합된 수량 단위명사와 결합되어 각각 의미를 세분화 시킨다. (5)는 한 단위명사 쓰임이 여러 개의 명사들과 결합이 가능한 경우이다. 이때는 단위명사 자체의 모양이나 기능이 있어서 공통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다른 명사를 하나의 범주로 묶어주는 경우이다(채완 1990). (4)는 뒤에 오는 서술어에 의하여 단위명사가 선택되어 관계가 이루어지지만 (5)는 단위명사 자체의 기본적 의미와 관련된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수량사에는 규칙으로 설명하기에는 여러 변칙이 작용하므로 명확한 체계를 세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본고는 먼저 그러한 수량사구의 구체적인 결합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수량사의 고유어계와 한자어계의 각각의 특성을 살핀다. 수량사의 경우는 아직 외래어의 영역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고유어계와 한자어계를 중심으로 문법적인 성격인 기능, 형태, 의미면으로 분리하여 그 차이점을 살펴보겠다.

  단위명사는 본고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룰 분야이다. 단위명사의 수량사와의 결합 가능여부가 수량사의 체계 설정에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위명사의 목록은 한글학회의 <우리말 큰사전>(1993)과 국립국어원에서 발행한 ‘21세기 세종기획’(2007)에서 항목을 뽑았으며 고유어계의 단위명사는 선행 연구를 참고로 재구성하였다. 단위명사에도 고유어계와 한자어계가 있으며  근래에 외래어 단위명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외래어계도 단위명사 목록에 첨가 하였다. 단 흔히 사용하지 않는 전문적 용어는 외래어 단위명사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량사와 단위명사의 결합 가능 관계를 살펴 수량사구의 결합 양상을 고찰해 볼 것이며 그 중 규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의 대해서 3장, 4장에 계속 진행할 것이다.          

  수량사와 관계된 모든 수량사구는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변천과정을 겪는다. 이러한 변화현상은 수량사구를 구성하고 있는 수량사나 단위명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적 성격이 생성과 소멸을 겪는 순수한 언어 변천과정으로도 설명해 볼 수 있겠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기존의 있던 낙후된 것들은 하나씩 사라져가고 새로운 것들이 새로 도입되기고 한다. 근래에는 지구촌화에 따른 외래어의 유입 등 주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많은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수량사의 체계는 보다 일관된 내용을 필요로 하며 또 이를 해결하려는 근본적인 방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구체적인 분류를 통해서 제약과 의미를 명확히 하여 실제 언어생활에 필요한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 왕문용ㆍ민현식(1993)은 수사와 어울려 표현되는 것을 수량화라 하고 그런 수사나 분류사를 묶어 수량사라 하였다. 학자에 따라서는 셈숱화, 양화사 등으로 지칭되나 본고에서는 수량사를 수 개념에 해당하는 의미로 수사와 수관형사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수량사로 처리한다.     


2) 김성환(1975)은 수량 단위표시어라 했으며, 채완(1983, 1990)은 분류사로, 남기심ㆍ고영근(1988)에서는 단위성 의존명사로 칭한다. 그밖에도 양대명사, 형식명사들이 있으나 본고에서는 이하 단위명사라 칭한다. 

4. 지금까지의 연구 

2.1. 영역의 차이점

  오늘날의 고유어 수량사는 한자어 수량사에 밀려 점차 그 영역을 축소해 간다고 할 수 있겠다. 고유어 수량사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경우는 ‘아흔아홉’까지이며 그 이상의 표현은 한자어 수량사가 대신 맡는다. 최현배(1929/1985)는 고유어 수량사를 온(百), 즈믄(千), 골(萬), 잘(億), 울(兆) 까지 구분하여 분리하였으나 문헌으로 확인되는 것은 ‘온’과 ‘즈믄’까지이며 그것도 중세까지만 사용되고 오늘날에는 한자어 ‘백, 천, 만, 억, 조’에 밀려 사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백’이상의 높은 수를 표현할 때는 한자어 수량사가 선행한다. 예를 들어 ‘201, 202’의 수를 읽을 때 ‘두 백 하나’, ‘두 백 둘’이라고는 읽지 않고 ‘이백 하나’, ‘이백 둘’이라고 읽기 때문이다.

  한자어 수량사는 그 크기가 클수록 사용상의 제약이 없다. 그러나 그 크기가 낮은 경우는  고유어 단위명사와의 결합에서는 결합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 단독적인 수량사의 쓰임에서는 한자어 수량사는 數式 문장을 제외한 다른 문장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2.2. 문법 범주에서의 차이점

  수량사를 형태, 기능, 의미로 나누었을 때, 수사는 그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불변어에 속하며, 통사적 기능은 문장의 주성분으로 쓰일 수 있는 체언에 속한다. 또 수량사 고유의 범주적 의미는 사람이나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품사이다. 수량사의 이러한 성격은 고유어 수량사일 때와 한자어 수량사일 때에도 차이점이 나타나는데, 문법 기준에 맞추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2.2.1. 기능적 차이점

  수량사가 단위명사와 결합하지 않고 단독으로 쓰일 때는 쳬언인 수사로서의 기능을 할 때이다. 수사의 통사적인 성격은 조사와 결합하여 문장의 여러 성분으로 쓰일 수 있다. 그런데 고유어 수사는 조사와 결합하여 문장의 여러 성분으로 쓰일 수 있는 것에 비해 한자어 수사는 셈을 할 수 있는 數式문장에서만 가능하고 그 외의 문장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점이다.


  (6) 고유어 수량사의 쓰임

         ㄱ. 학생 하나가 들어 왔다.

         ㄴ. 낯선 사람 하나를 만났다.

         ㄷ. 학생 둘이 함께 걸어간다. 

         ㄹ. 나는 아들만 둘이다.

         ㅁ. 그것 하나 해결 못하면서

         ㅂ. 나는 이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ㅅ. 하나 더하기 둘은 셋이다.

         

  (7) 한자어 수량사의 쓰임

         ㄱ. 일에 일을 더하면 이이다.

         ㄴ. 이에 이를 빼면 영이다.

         ㄷ. 곱하기 삼은 구이다.  

  

  고유어 수사는 예문 (6)과 같이 조사와 결합하여 문장의 주어, 목적어, 보어, 서술어 등의 주성분이 되기도 하고, 단독으로 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자어 수사의 경우는 어느 정도의 한정된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 즉 한자어 수사의 경우는 이러한 조사와의 결합이 불가능하며 (7)과 같이 단지 셈을 더하고 빼고 하는 수식 문장에서만 제약 없이 사용된다.


2.2.2. 형태적 차이점   

  수량사는 그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불변어에 속한다. 그러나 수량사 중에서 일부는 형태가 변형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도 수량사가 가리키는 수의 크기가 작을 수록 형태론적 불규칙성은 커진다(채완 1983). 고유어 수량사는 관형어의 기능을 할 때 형태적 변형이 일어난다.  반면 한자어 수량사의 경우는 고유어 수량사에 비해 형태적으로 안정적이다


  (8) ㄱ. 한, 두, 세(석, 서), 네(너, 넉), 다섯(닷), 여섯(엿), …… 스무

      ㄴ. 한두, 두세, 서너, 두서너, ……

  (9) 유월, 시월


  예(9)처럼 ‘육’과 ‘십’이 단위명사 ‘월’과 결합할 때는 ‘유월’, ‘시월’과 같이 ‘유’, ‘시’로 형태적 변형이 일어난다. 한자어 수량사는 이것 외에는 형태 변화가 없다. 고유어 수량사는 관형사로 쓰일 때 예(8)과 같이 형태적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나 모든 수량사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8)에서 제시한 예들만 기본 수랑사에 비교해 형태를 달리하는 수량사들이다. 큰 수가 아닌 10 안팎의 수의 변형이 많으며 한자어 수량사 보다는 고유어 수량사 쪽이 형태 변화가 많다. 수량사는 그 자체가 관형어 기능으로도 사용된다. 남기심ㆍ고영근(1988)은 이렇게 하나의 단어가 둘 이상의 품사적 기능을 갖는 것을 품사의 통용이라 하였다. 대부분의 수량사는 관형어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8)과 같이 형태를 달리하는 예들은 관형사로의 기능만을 하는 수량사이기에 수관형사의 품목에 속한다.1) 

  다음은 양을 나타내는 양수사와 순서를 나타내는 서수사는 각각 고유어 수사와 한자어 수사로 분류해 나누고 한정여부에 따라 정수와 부정수로 나눈 것이다.2)


 (10) 양수사

     ㄱ. 고유어 정수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아흔, ……

     ㄴ. 고유어 부정수 : 한둘, 두셋, 서넛, 두서넛, …… 여럿, 몇, ……

      ㄷ. 한자어 정수 : 영,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 백, 천, 만, 억, 조, ……

      ㄹ. 한자어 부정수 : 일이, 이삼, 삼사, 사오, 오륙, ……

  (11) 서수사

      ㄱ. 고유어 정수 : 첫째, 둘째, …… 열둘째(열두째), 스무째, 서른째, 마흔째, 쉰째,                            예순째, 아흔째, 백째, ……

     ㄴ. 고유어 부정수 : 한두째, 두어째, 두세째, 두서너째, ……

      ㄷ. 한자어 정수 :  제일, 제이, 제삼, ……

      ㄹ. 한자어 부정수 : ‘제1, 2위’, ‘제2, 3위’ ……, ‘제1, 2호’, ‘제2, 3호’ ……


  (10ㄱ, ㄷ)은 단일어 구조이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수와 (10ㄴ, ㄹ)의 부정수 표현은 모두 복합수사 방식에 의한다. 한자어 수량사의 경우는 고유어 수량사의 경우보다 결합방식이 규칙적이다. 

  서수사는 대상의 순서를 가리키는 수량사이다. 마찬가지로 (11ㄱ, ㄷ)은 정수이고 (11ㄴ, ㄹ)은 부정수이다. 고유어 수량사인 경우에는 ‘째’나 ‘번째’가 함께 사용되고 한자어 수량사는 접두사 ‘제’와 함께 사용된다.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 볼 것은 한자어 수량사는 서수사로 쓰여도 형태적 변화 없이 접두사 ‘제’와 결합되어 사용된다. 그러나 고유어 수량사의 경우는 보충법이 사용되었다. 수량사가 가리키는 수의 크기가 작을 수록 그 수량사의 형태론적 불규칙성은 커진다고 앞서 논의한바 있다. 크기가 작은 수량사는 크기가 큰 수량사에 비해 형태론적으로 불규칙하며 서수사에서도 ‘첫째’의 경우는 ‘둘째’, ‘셋째’ 등과 달리 ‘하나’와 형태론적 유연성이 없다(채완 1983). (11ㄱ)과 같이 고유어 서수사인 ‘첫째’는 ‘처음’을 뜻하는 말이 ‘하나’의 자리를 대신하였다. 즉 ‘째’가 ‘둘’ 이상의 수량사와 결합할 때는 ‘둘째, 셋째, 넷째 ……’로 고유어 수량사와 연관성을 갖고 있으나 ‘첫째’의 경우는 수량사 ‘하나’와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 이는 인수사 ‘혼자, 둘이, 셋이, 넷이 ……’에서 ‘하나’와 형태적 연관성이 없는 ‘혼자’가 ‘하나’의 자리를 대신한 것과 같다.  각각 ‘처음’과 ‘혼자’가 ‘하나’의 자리를 보충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열둘째’가 ‘열두째’로 사용되는 점, 11을 ‘열첫째’가 아닌 열한째로 읽는 점 또 (11ㄴ)의 ‘한두째’는 ‘첫두째’가 아닌 ‘한두째’가 사용된다는 점 등은 고유어 수량사가 한자어 수량사에 비해 불규칙한 경우가 많고 형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볼 수 있겠다. 


2.2.3. 의미적 차이점

  수량사의 정의는 사람이나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의미한다. 이것은 같은 체언의 명사와 대명사를 수량사와 구분할 수 있는 독자적인 성격이며 기준이기도 하다. 수량사의 독자적인 의미는 사람이나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가리키는 품사인 것이다. 여기서 수량은 지시하는 대상의 양을 나타내며 순서는 대상의 차례를 나타낸다.   

  다음은 고유어 수량사와 한자어 수량사가 쓰였을 때 그 차이로 인하여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예문 (2)의 예들을 다시 제시해 본다.


  (2) ㄱ. 도서관에서 책 다섯 권을 읽었다. 

      ㄴ. 도서관에서 책 오권을 읽었다.

  (3) ㄱ. 그곳은 다섯 층 더 올라가야 한다.

      ㄴ. 그곳은 오층으로 가야한다.


  (2)는 책과 함께 쓰이는 단위명사 ‘권’이 그 양을 나타내는 수량사 다섯과 함께 실현된 예이다. 고유어 수량사와 한자어 수량사가 각각 달리 실현되었는데 이 때 두 예문은 의미적 차이를 갖게 된다. 즉 고유어 수량사가 쓰인 (2ㄱ)은 읽은 책의 수량을 나타내며 책을 다섯 권 읽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반면 (2ㄴ)은 한자어 수량사가 쓰인 경우로 수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순서를 나타내는 것으로 (2ㄴ)의 분량은 한 권을 읽은 것이 된다. 예(3)도 마찬가지이다. 즉 (3ㄱ)의 의미는 지금 있는 층으로부터 다섯 층 더 올라가야할 경우에 사용되며 (3ㄴ)은 지정한 층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처럼 동일한 단위명사 일지라도 그 앞에 오는 수량사가 고유어인지 한자어인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살펴보았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고유어 수량사는 양을 나타내며 한자어 수량사는 순서를 나타낸다.

    

2.3. 수량사구에서의 차이점

  국어의 수량개념은 수량사 단독으로 수량 개념을 나타내는 경우와 수량사에 단위명사를 덧붙여 표현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김성환(1975)는 수사 단독으로 수량 개념을 나타내는 것보다는 단위명사의 의미를 보충해서 표현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명백하게 나타내는 것이라 하였으며 최현배(1937)은 수사의 지시적 기능은 엄밀히 말하면 수사의 기능이 아니라 ‘수사+수량 단위명사’ 즉 수량사구의 기능이라 하였다 그 만큼 수량사의 쓰임은 수량사구에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2.3.1. 단위명사의 분류  

 국어에서 단위명사는 그 수도 풍부할 뿐 아니라 체계도 복잡하다. 수량사와 마찬가지로 고유어계와 한자어계가 있으며 근래에 와서 새로 생성된 외래어 단위명사도 있다. 고유어 단위명사가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소멸된 고유어 단위명사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12) ㄱ. 고유어 단위명사

        가마, 가지, 갓(고사리), 거리, 군데, 그루, 끗, 길(깊이), 끼, 낱, 닢, 님(실), 다발,           단, 달, 대, 더버기(흙), 돈쭝, 돌, 되, 되지기, 두름, 마당, 마리, 마지기, 말, 모금,           모숨, 바람(실), 바퀴, 발, 발짝, 방, 벌, 분, 뼘, 살, 쌈(바늘), 새(무명), 손(고등어),

        섬, 송이, 아름, 알, 웅큼, 자, 자루, 자밤,  접, 죽, 쪽, 참, 채, 축, 치, 켤레, 테, 톨,          통, 평, 포기, 폭, 푼(돈), 해, 홉, 홰 …… 등

       ㄴ. 한자어 단위명사

        건(件), 관(貫), 구(具), 권(卷), 개(個), 개월(個月), 개소(個所), 근(斤), 년(年), 년대,          년도(年度), 동(棟), 대(代), 대(對), 대(臺), 도(度), 등(等), 량(輛), 리(里), 명(名),

        발(發), 번(番), 보(步), 분(分), 수(手), 수(首), 시(時), 시간, 세(歲), 쌍(双), 원(圓),          월(月), 위(位), 일(日), 장(張), 장(章),  점(點), 조(組), 주간, 주년, 주일, 척(隻),

        첩(貼), 추(錘), 축(軸), 층(層), 판(板), 편(篇), 편(便), 평(坪), 통(通) …… 등

       ㄷ. 외래어 단위명사

        그램, 미터, 리터, 세트, 인치, 페이지, 포인트, 톤 …… 등 


  (12)는 단위명사를 고유어계와 한자어계, 또 외래어계로 분류해 보았다. 그 밖의 단위명사들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으며 새로운 단위명사들이 생성되기고 한다. 자립적인 명사가 수량사와 같이 사용되다가 새로운 단위명사로 생성되는 경우도 있다. 

  외래어의 영향으로 기존의 사용되던 단위명사들도 새로운 것으로 대처되기도 한다. 최근에 아파트 평수를 말할 때도 공식적으로는 ‘평’이라는 단위명사를 사용하지 못하고 3.3제곱미터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경우와 같다. 고유어 영역이 한자어의 사용은 물론 외래어에 밀려 점점 축소되어 가고 있는 추세가 수량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수량사 보다는 단위명사에 외래어 사용 빈도가 높다.


  (13) ㄱ. 길이의 단위 : 길, 리, 발, 뼘, 자, 치, 필 → 센티, 미터, 킬로미터

       ㄴ. 무게의 단위 : 관, 근, 돈, 양, 푼, 관, 담불, 냥, 홉, 되 → 그램, 킬로그램,

                                                                 톤, 리터, 씨씨

       ㄷ. 넓이의 단위 : 뙤기, 되지기, 마지기, → 제곱센티미터, 제곱미터

       ㄹ. 묶음 단위 : 타, 쾌, 톳 → 다스, 세트   


   (13)는 고유어로의 단위명사가 오늘날에는 잘 사용되지 않고 외래어가 그 자리에 대용되어 쓰이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런 외래어 단어들은 세계 공통적으로 통용된다는 점과 좀더 단순한 체계구조를 가진다는 이점이 있다. 

 


1) 허웅(1983)은 형태적인 변이 형태로 보고 모두 수사로 처리하였다.

   남기심ㆍ고영근(1988)은 형태가 다른 관형어의 기능을 하는 이들을 수관형사로 따로 구분하였다.


 

2) 남기심ㆍ고영근(1988)에 따름.

   허웅(2000)은 ‘여럿, 모두, 다수, 얼마, 몇’등의 수사는 제외하고 ‘하나, 둘, 일, 이’ 따위로 범위를 좁히는 것이 좋다고 봄.


 

고유어 단위명사는 고유어 수량사와의 결합에서는 제약이 없고 한자어 수량사와의 결합 과정에서만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높은 수의 한자어 수량사일 경우는 상황이 달라지며 모두 결합이 가능해 진다.

  한자어 단위명사에 경우는 고유어와 한자어 수량사와 결합이 모두 가능하다. 외래어 단위명사는 한자어 수량사와 결합이 가능하고 의미적 차이에 의해 고유어 수량사와의 결합을  허용하는 것이 일부 존재한다.

 
3.2. 수량사와 단위명사의 결합관계(표.hwp)  


3.3. 수량사와 단위명사와의 결합 양상

  수량사와 단위명사와의 결합관계은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양상이 나타난다.  수량사에 고유어계와 한자어계가 있는 것과 같이 마찬가지로 단위명사에도 고유어계와 한자어계가 있으며 또 수량사에 비해서 외래어계의 단위명사는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각각의 결합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6가지의 구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분류는 김성환(1975)에서 이미 제시한바가 있으며 그 중에서 ‘한자어 수사+고유어 단위명사’의 결합은 성립할 수 없다고 했으나 위에 제시한 목록을 참고하다면 ‘삼거리’, ‘사거리’, ‘일쪽’, ‘이쪽’같은 예외가 발견됨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구조의 예들은 극히 일부에 한정 된다.

  또 수량이 큰 경우에는 이러한 구조에서도 한자어 수량사가 얼마든지 결합이 가능해 진다. 수량사가 가리키는 대상의 수가 작을 수록 그 수량사의 형태론적 불규칙성을 커진다고 앞에서 살펴본바 있다. 작은 수를 가리킬 때는 고유어 수량사가 대부분 사용되는 것에 비하여 반대로 수의 단위가 커질 수록 한자어의 수량사의 허용도가 높아져 이런 구조에서도 결합이 가능해 짐을 볼 수 있다(채완 1983).


  (14) 고유어 수사 +고유어 단위 명사

       고사리 한 갓, 밭 두 고랑, 달걀 한 꾸러미, 엽전 한 닢, 주먹밥 한 덩어리, ……

  

  (15) 한자어 수사 +고유어 단위 명사

       삼거리, 사거리, ……, 일쪽, 이쪽, 삼쪽, ……, 이홉, 사홉 

  

  (16) 고유어 수사 +한자어 단위 명사

       담배 열 갑, 떡 한 개, 노래 한 곡, 책 세 권, 고기 한 근, 꽃 한 다발, ……


  (17) 한자어 수사 +한자어 단위 명사

       일년, 일 개월, 일 권, 일 단계, 삼등분, 이십일 세기, ……

  

  (18) 고유어 수사 +외래어 단위 명사

       한 페이지, 한 달란트, 한 포인트, 한 세트, …… 

  (19) 한자어 수사 +외래어 단위 명사 

       일 그램, 일 킬로미터, 일 센티, 일 리터, ……


  (표1)을 참고하면 수량사구의 결합관계가 (14)의 ‘고유어+고유어’ 관계가 가장 많고 (16)과 같이 ‘고유어+한자어’ 관계가 그 다음으로 많은 형성구조를 이룬다. (17)의 한자어 단위명사도 한자어 수량사와의 결합은 자연스러우나 (15)의 고유어 단위명사는 고유어 수량사만을 취하고 한자어 수량사와의 결합은 거의 없다. (15)에서 제시한 ‘삼거리’ 등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반면 외래어 단위명사의 경우는 앞에서 논했던 바와 같이 (18)처럼 고유어 수량사와 결합되는 경우가 적고 (19)와 같이 한자어 수량사와의 결합이 자연스럽다.

  수량사와 수랑 단위명사는 각각의 기능과 의미를 가지고 관계를 형성하여 수량사구 형태로 실현되는 것을 알아보았다.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부류로 분류해 볼 수 있겠다. 이 때 적용되는 크기는 수량사가 가리키는 대상의 수량이 적은 경우로 한정한다.

  

  (20) 고유어 수량사와 결합하는 단위명사

       가닥, 가락, 가래, 가마, 가지, 갓(고사리), 군데, 그루, 근(斤), 끗, …… 


  (21) 한자어 수량사와 결합하는 단위명사   

       개월(個月), 년(年), 년대(年代), 년도(年度), 등(等), 리(里), 분(分), …… 


  (22) 고유어 수량사와 한자어 수량사 모두 결합 가능한 단위명사

       가구, 각, 거리, 건(件), 관(貫), 곱, 구(具), 권(卷), 단락, 단계, 단원, 단지, 동(棟),

       등, 등급, 열, 번(番), 세기, 세대, 위(位), 장, 절, 점(點), 조(組), 주, 주간, 주일,            쪽, 차선, 축, 학기, 한년,  편(篇), 홉, 페이지(page), 포인트, 세트, 달란트


  (20)의 주로 고유어 수량사와 결합하는 단위명사는 고유어 단위명사가 많고 한자어 단위명사 일지라도 생성시기가 이른 시기부터 존재하여서 거의 고유어화 된 단위명사의 경우가 많다. (21)의 한자어 수량사와 결합하는 단위명사는 거의 한자어 단위명사가 많고 생성시기가 근래에 생성된 것들이다. (22)의 모두 결합 가능한 단위명사는 지시하는 대상의 수량과 순서를 구분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고유어의 수량사와 결합할 때에는 그 대상의 양을 의미할 때이고, 한자어 수량사와 결합할 때는 그 순서를 지시할 때이다.



 

  

  • profile
    [레벨:27]강창석 2008.04.07 22:39

    원문 파일을 구할 수 있는 것은 파일도 함께 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 profile
    [레벨:27]강창석 2008.04.29 14:25
    수사 연구의 한 방향(예시)

    1. 수사(수 개념어)는 어떤 때 사용되는가?
         수 개념: 다섯
         순서 : 5층
         양 : 다섯 말

    2. 수사는 어떻게(어떤 형태로 사용되는가?
        단독 / 다른 말과  연결

    3. 수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고유어 / 한자어 / 서구어

    4. 고유어와 한자어는 각기 어떤 경우에 사용되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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